"조수진 사퇴했지만 박용진 승계 안 돼", 안규백 민주당 공관위원장

장서연 | 기사입력 2024/03/23 [10:01]

"조수진 사퇴했지만 박용진 승계 안 돼", 안규백 민주당 공관위원장

장서연 | 입력 : 2024/03/23 [10:01]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과거 성범죄자 변호 이력으로 논란에 휩싸인 조수진 변호사가 사퇴한 서울 강북을 선거구에 대해 전략공천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오늘(2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이 사항에 대해서는 차점자 승계는 거의 없다. 전략공천만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오늘 (후보) 등록이 마감이라 어떤 형태든 경선은 불가하다"며 "경선에서 후보자에 어떤 특별한 하자가 있는 경우엔 여러 가지 조건을 갖고 (차점자 승계를) 고려해 볼 사항이지만 여기엔 해당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하자가 하위 10%, 20%에 포함되거나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사람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다시 공천받은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며 "이미 경선에서 두 번의 기회를 준 후보한테 세 번의 후보를 준 기회는 한 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략공천 후보에 대해선 "기존의 당무를 잘 아는, 이제 선거가 본격 시작되기 때문에 현장에 바로 투입해도 조직을 장악하면서 당원과 유권자를 아우를 수 있는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이 가장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오전에 바로 결정해서 오후에 (후보) 등록을 해야 해 이런저런 후보들에 대해 고민했다"며 "(후보를) 좁혀놓은 것은 아니다. (이재명) 당 대표가 여러 가지 의견을 듣고 있는 과정이다"고 했다.

 

이광재 민주당 경기 성남시 분당갑 후보도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박 후보는) 경선을 두 번 했기에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 박 후보에게 기회가 안 주어진다면, 그래도 (당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당과 국민은 확실하게 기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 대표가 정 전 후보 탈락 당시 '차점자 승계'를 거론했다는 전언도 있었던 만큼 아예 불가능한 선택지는 아니다. 김부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 대표도) 차점자 줄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랬다고 그러더라"면서 "어려운 룰의 조건에도 경선에 끝까지 참여하겠다는 박용진 의원에 정말 고맙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강북을 전략 공천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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