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선거구 경선에서 탈락한 3선 박광온 의원은 자신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 "제게 큰 지지를 보내주셨지만 하위 20%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며 "부족한 저의 탓이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하위 20%'에 속하면 득표의 20%를 감점하는 불이익을 안고 경선을 치러야 한다.

박 의원은 "합당한 결정이 아니더라도, 그 결정을 존중했다"면서 "제가 묵묵히 감내하는 것이 민주당의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 여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선은 통합해야 이기고 분열하면 패배한다. 어떻게든 당의 통합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경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어젯밤 수원정 선거구에서 '비명계' 박광온 의원과 '친명계' 김준혁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의 경선 결과 김 부위원장이 승리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