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7일 활동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10월 26일 출범 이후 42일 만으로 예정된 활동 종료 시점인 24일보다 보름가량 빨리 활동을 종료한 것이다. 인요한 위원장이 당내 비주류, 호남·청년 등 여당 지지 취약층 끌어안기에 나서며 기대를 모았으나, 가장 힘을 줬던 주류 희생 요구는 관철하지 못한 채 활동을 마무리하며 미완의 혁신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혁신위 회의를 마친 뒤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이 뭘 원하는지를 잘 파악해서 우리는 50% 성공했다.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기대하며 좀 더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맨 먼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며 "혁신위가 끝나기 전에 개각을 일찍 단행해서 좋은 후보들이 선거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에게 감사드린다"며 "혁신위원장을 맡는 기회를 주고,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알아볼 기회를 줘서 많이 배우고 나간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지도부와 각을 세워 온 유승민 전 의원, 홍 시장 등을 만나고, 이 전 대표의 부산 토크콘서트도 방문하는가 하면, 이태원 참사 추모식에 참석하고 광주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묘역,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하며 기존 여당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인사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희생 안건으로 지도부와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주류는 "너무 급하다"고 반발했지만 출범 초기부터 영남 스타 험지 출마론을 언급했던 인 위원장은 이 안건을 11월 초 권고안으로 내놓은 뒤 대통령을 사랑하면 결단하라와 같은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비주류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임장미 혁신위원은 회의 전 지도부를 향해 "과연 지금까지 얼마나 희생에 대해 생각했고 움직임이 있었는지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때"라며 조기 해산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안철수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대표가 전권(全權)을 주겠다고 했는데 전권이 아니라 무권(無權)"이라고 지적했다. 원본 기사 보기:?????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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