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모로코 덮친 리히터 규모 6.8 강진, 마라케시 남서 71km

장서연 | 기사입력 2023/09/11 [11:52]

북아프리카 모로코 덮친 리히터 규모 6.8 강진, 마라케시 남서 71km

장서연 | 입력 : 2023/09/11 [11:52]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발생한 규모 6.8 강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다.

모로코 내무부는 9일(현지 시각) 오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사 최소 632명이며, 부상자는 32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규모 6.8 지진은 지난 8일 밤 11시 11분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km 지점,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진의 진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이며, 진원 깊이는 18.5km로 측정됐다.

지진은 한밤중 발생한 데다 건물 잔해에 매몰된 실종자 등이 많을 수 있어 아직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 사상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인다.

이번 지진으로 역사 도시 마라케시부터 수도 라바트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접근이 어려운 산간지역 피해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케시에는 모스크와 궁전 등이 많은 중세시대 문화유산이 보존돼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각) 늦은 밤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발생한 규모 6.8 지진으로 시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 영상=트위터
↑ 지난 8일(현지 시각) 늦은 밤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발생한 규모 6.8 지진으로 시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 영상=트위터

SNS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건물이 무너지고 균형이 가 주민들이 놀라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모로코는 지난 2004년 북동부 알호세이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628명이 숨졌고, 1980년에는 모로코와 인접한 알제리에서 규모 7.3 규모의 지진으로 2,500여 명이 사망했다.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한 탓에 특히 북부 지역에서 지진이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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