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공동성명 대만해협 관련 표현에 중국 공식 항의 "하나의 중국 촉구"

장서연 | 기사입력 2023/04/29 [10:02]

한미공동성명 대만해협 관련 표현에 중국 공식 항의 "하나의 중국 촉구"

장서연 | 입력 : 2023/04/29 [10:02]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 회담 소인수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회담 후 양국의 포괄적 글로벌 협력을 증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왼쪽부터 박진 외교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 대통령실 제공>



중국이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엄숙한 교섭 제기’ 표현을 통해 공식 항의했다. 엄숙한 교섭 제기는 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를 의미한다.

28일 베이징 일보,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류진쑹 외교부 아주사(司) 사장(아시아 담당 국장)이 27일 밤 강상욱 주중 한국대사관 정무 공사를 불러 한미공동성명의 중국 관련 잘못된 표현에 대해 엄숙한 교섭을 제기하고 강한 불만을 표했다”고 밝혔다.

류 사장은 또 대만 등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엄정한 입장을 강조하며 한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실히 지킬 것을 촉구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중국 측이 말하는 엄숙한 교섭 제기는 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를 의미한다. 류 사장은 강 공사에게 대만 등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엄정한 입장을 강조하고 한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실히 지킬 것을 촉구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역내 안보와 번영의 필수 요소로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 성명에서 “양 정상은 불법적인 해상 영유권 주장, 매립지역의 군사화 및 강압적 행위를 포함해 인도·태평양에서의 그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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