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 3만명 넘어, 진도7.0↑ 여진 또 덮칠 수도

김시몬 | 기사입력 2023/02/13 [10:18]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 3만명 넘어, 진도7.0↑ 여진 또 덮칠 수도

김시몬 | 입력 : 2023/02/13 [10:18]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생존자 구조 활동 등을 수행중인 대한민국 긴급구호대의 모습. (사진 =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제공)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지진 사망자 수가 3만 3000명을 넘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규모 7.8의 본진보다는 약하지만 규모 7.0을 넘기는 여진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가능성은 10%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규모 5.0∼6.0대의 중간 정도 지진이 이어지면서 여진 빈도가 줄어드는 경우도 제시했습니다. 이 시나리오의 발생 확률은 약 90%로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합친 지진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길 확률을 2%포인트(p) 올린 26%로 조정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사망자 수가 2만 96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리아에서는 최소 3574명이 숨지고 5276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국가를 합친 총 사망자는 3만 3179명입니다. 이는 2003년 발생한 이란 대지진 사망자 약 3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USGS은 튀르키예·시리아를 합친 지진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길 확률을 26%로 2%포인트 올려 잡기도 했습니다. 지진 직후 0%였는데, 닷새 사이 전망이 계속 비관적으로 바뀌는 모습이다.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 추정 규모도 GDP의 최대 6%에서 10%로 올려잡았다

또 이번 강진으로 인한 손실이 1천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을 33%에서 34%로 올렸다.

USGS는 "규모가 큰 여진이 발생하면 이미 약해졌거나 부실하게 지어진 구조물에서 추가적인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여진은 빈도가 낮아지더라도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화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시리아에서 최소 93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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