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동남부 진도7.8 지진 아비규환, 사망3700명 부상자1만6천명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3/02/07 [10:32]

튀르키예 동남부 진도7.8 지진 아비규환, 사망3700명 부상자1만6천명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3/02/07 [10:32]

 

▲ [속보] 튀르키예 진도 7.8 지진으로 아비규환...사망 3700명, 부상자 1만6000명 /사진=연합뉴스 (C) 더뉴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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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코리아 편집부} 6(현지시간) 강타한 튀르키예(터키) 동남부의 진도 7.8의 대형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사망자 3672명과 부상자 16000여명이 발생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는 새벽에 급습한 지진으로 그야말로 아비규환 상태다.

이날 지진은 튀르키예 동남부뿐만 아니라 중부 수도 앙카라, 멀게는 이집트 카이로까지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강력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영국 방송 스카이뉴스가 공개한 현상 영상을 보면 진앙인 가지안테프에서 동쪽으로 약 140떨어진 샤르우르파주 할릴리예 지역에 위치한 한 7층 높이 건물이 종잇장처럼 힘없이 구겨지며 주저앉았다.

건물이 형체 없이 무너지는 데는 단 10초도 채 걸리지 않아 이번 강진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시리아 서북부 알레포에 사는 아나스 압바시 씨는 AFP 통신에 "수년간의 내전을 거치면서도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포격과 총알보다도 훨씬 더 무서웠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또 "마치 심판의 날이라도 온 듯 일부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고 울부짖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번 지진은 중동 지역 곳곳에 눈이 오는 가운데 발생했다. 특히 사람들이 깊은 잠에 빠져 있을 시간에 강진이 강타하면서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술레이만 소을루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무너진 건물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에 대해선 붕괴 위험이 있으나 손상된 건물에 들어가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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