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 암투병 중 82세 별세, "사랑하고 사랑하라" 유언 남겨

김시몬 | 기사입력 2022/12/21 [10:37]

축구황제 펠레 암투병 중 82세 별세, "사랑하고 사랑하라" 유언 남겨

김시몬 | 입력 : 2022/12/21 [10:37]

홈페이지 캡처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손꼽혀온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암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2세.

AP통신 등 현지매체들은 30일 "월드컵에서 3차례나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펠레가 사망했다"라며 "그의 에이전트가 사망을 확인해줬다"라고 보도했다.

펠레의 딸인 켈리 나시멘투도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신에게 감사드려요. 영원히 사랑합니다. 편안하게 쉬세요"라는 글과 함께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펠레는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며칠 앞둔 지난달 14일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가 브라질 국가대표 셔츠(유니폼)를 입는 동안 방패(축구협회 문장) 위에 별 세 개를 올렸다"면서 "지금 셔츠에는 5개가 있는데, 빨리 6개의 별이 달린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고, 이후 병원을 오가며 화학치료를 받다가, 지난 11월29일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으로 재입원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호흡기 증상 치료까지 받으며 힘든 투병을 이어갔다.

펠레는 현역 생활 동안 1천363경기에 출전해 1천281골을 터트리며 축구 황제로 칭송을 받았다.

더불어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91경기에 나서 77골을 작성한 펠레는 월드컵 14경기에서 12골을 몰아쳤고, 세 차례 월드컵(1958년·1962년·1970년) 우승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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