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국회

정치부 | 기사입력 2022/10/05 [07:54]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국회

정치부 | 입력 : 2022/10/05 [07:54]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정춘숙)는 오늘(10. 4.)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어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였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927일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조규홍)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여 후보자가 공직후보자로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 도덕성 및 준법성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를 심도 있게 검증하였다.

 

후보자에 대하여 일부 청문위원들은 후보자가 30여 년간 재정 관련 부서를 두루 거치고,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하면서 재정 분야 전문성을 쌓아온 점, 국내 최초 장기국가 비전인 비전 2030’ 입안에의 참여를 통해 복지 분야 재정투자 전략을 마련하고, 연금·건강보험 재정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는 등 보건복지 분야 정책에 관한 공직 경험이 있는 점, 보건복지부 제1차관 및 보건복지부장관 직무대행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보건복지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점, 보건·복지 분야의 주요 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정책적 비전과 추진 의지를 고려할 때 보건복지부장관직을 수행할 자격을 갖추었다는 의견이 있었다.

 

한편, 다른 청문위원들은 후보자의 이력은 주로 보건복지와 무관한 재정 분야로 한정되어 있고 민간 중심의 사회서비스 발전이나 복지체계의 통폐합과 같이 공적 사회보장 역할의 축소가 우려되는 의견을 피력한 점, 장관 직무대행 기간 중 발생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의 46억원 횡령사건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이는 등의 점에서 국가의 보건복지 정책을 총괄하는 책임자가 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후보자의 도덕성과 관련해서 연금개혁과 건강보험을 담당하게 될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공직 퇴직 후 3년 동안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로 재직하면서 11억원이 넘는 급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1,400여만원 공무원 연금을 받았다는 점,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하여 해당 기간 동안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이 있는 점, 자녀 위장전입 및 세대 분리 의혹, 군복무 기간 중 대학원 진학의 특혜 및 불법성 의혹과 세종시에 특별분양을 받고도 해당 주택에 거주하지 않고 서울에서 거주한 점 등이 지적되었는바, 이러한 사실과 의혹은 공직후보자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 미달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상의 적격 및 부적격 의견이 있었으나, 코로나19 대응, 경제위기 상황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 등 각종 보건·복지 분야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도, 앞서 2명의 장관후보자가 연이어 낙마한데 따른 장관 공백이 130일 이상 장기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병기하여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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