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납 징계' 이준석 "당 대표 물러날 생각 없다, 보류권 행사 할 것"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2/07/11 [10:06]

'성상납 징계' 이준석 "당 대표 물러날 생각 없다, 보류권 행사 할 것"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2/07/11 [10:06]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직을 물러날 수 없다고 배수진을 치고 나왔다. 그는 특히 당 대표에게 징계처분 보류권이 있다면서 보류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히 가운데 "재심은 물론 법원의 가처분 등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 출석 이후 심경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자신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와 관련해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고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8일 오전 KBS 라디오에 나와 당 대표에서 물러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럴 생각 없다"고 잘랐다.

이 대표는 "윤리위원회 규정을 보면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과 징계 처분권이라고 하는 것이 당 대표에게 있다"며 "납득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우선 징계 처분을 보류할 그런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처분이 납득 가능한 시점이 되면 그건 당연히 그렇게 받아들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다). 가처분이라든지 재심이라든지 이런 상황들을 판단해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지금 수사 절차가 시작되지도 않았다"며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는 것은 저는 아무래도 윤리위원회의 형평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의 판단이나 재판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윤리위가 처분을 내리는 것이 지금까지 정치권에서 통용되던 관례였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것을 제쳐두고 제 것만 쏙 빼서, 수사 절차도 아직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윤리위가 징계를) 판단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좀 의아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사실 품위 유지 위반이라고 하는 것은 그것으로 인해서 당에 끼친 손해가 무엇인지를 객관화해서 봐야 되는데, 품위 유지를 잘못해서 당에 손실을 끼친 것이 무엇인지를 저는 듣지도 못했다"면서 "굉장히 이례적인 그런 윤리위원회의 절차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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