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격범 범행 동기 "어머니 빠진 종교와 아베 관련있다 생각 결행"

안기한 | 기사입력 2022/07/11 [10:00]

아베 총격범 범행 동기 "어머니 빠진 종교와 아베 관련있다 생각 결행"

안기한 | 입력 : 2022/07/11 [10:00]

아베 총격범 체포당시 모습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총격 살해범으로 지목된 41세 일본 남성 야마가미 데쓰야의 범행 동기가 정치적으로 우익 성향인 아베를 노린 확신범이 아니라 개인적인 이유로 단독으로 행동한 외로운 늑대라는 분석이 나오고있는 가운데 어머니가 빠진 특정 종교단체가 아베와 관련돼 있다는 믿음 때문에 총을 겨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는 자신의 어머니가 빠진 종교단체와 아베 전 총리가 연관된 것으로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또 경찰 조사에서 모친이 과도하게 기부하는 등 이 단체에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 가정생활이 엉망이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야마가미가 특정 단체를 거론한 뒤 "당초 이 단체의 리더를 노렸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대신 아베 전 총리를 겨냥했다"고 보도하면서 아베 전 총리에 불만이 있어 죽이려고 했지만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용의자가 언급한 종교단체 간부는 당시 사건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야마가미는 자민당 홈페이지를 통해 가두 유세 관련 정보를 얻었고, 전철로 범행 장소에 먼저 도착해 아베 전 총리를 기다렸으며 연설이 시작되자 7~8m 뒤에서 방아쇠를 당겼다.

현지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검은 테이프로 감긴 사제 총을 압수한 데 이어 자택 수색 과정에서 화약류 등 다른 증거품도 확보했다.

야마가미는 "권총과 폭발물을 지금까지 여러 개 제조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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