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밀폐공간 질식사고 348명 죽거나 다쳐, 고용노동부 통계 분석
총 196건 발생, 사망 165명, 부상 175명
세이프코리아뉴스 | 입력 : 2022/05/31 [10:45]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최근 10년간(‘12~’21년) 질식사고로 348명의 재해자가 발생했고 이중 절반에 가까운 165명(47.4%)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치명률은 일반적 사고성 재해(1.1%)보다 44배 높은 수준으로, 산재사고 중 가장 치명적인 재해라고 할 수 있다.
* 평균 사고성재해(1.1%)의 44배, 추락 재해(2.5%)의 19배, 감전 재해(6.4%)의 7배
10년간 발생한 질식사고를 유형별로 사고빈도, 사망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질식 위험작업을 분석한 결과, 오폐수처리, 정화조, 축산분뇨 처리 작업(황화수소 중독, 산소결핍)이 가장 위험한 작업으로 나타났는데 모든 항목에서 빈도가 가장 높았다.
* 사고건수, 사망사고건수, 재해자수, 사망자수, 동시3명이상 재해건수 항목으로 평가
* 사고건수(52건), 사망사고건수(36건), 재해자수(91명), 사망자(49명), 동시 3명이상 재해건(10건)
그 밖의 고위험작업으로는 ▴불활성가스(질소, 아르곤 등) 취급 설비 작업(산소결핍), ▴갈탄 등을 사용하는 콘크리트 양생 작업(일산화탄소 중독), ▴아르곤 가스를 사용하는 배관, 탱크 용접작업(산소결핍), ▴각종 관거, 맨홀, 집수정, 탱크 내부 작업(산소결핍, 황화수소 중독) 등으로 나타났다.
밀폐공간작업
(위험도에 따라 정렬)
|
사고
건수
|
사망사고건수
|
재해자수
|
사망자수
|
동시 3명이상 재해건
|
계
|
196
|
119
|
340
|
165
|
32
|
1. 오폐수처리, 정화조, 축산분뇨처리 등
|
52
|
36
|
91
|
49
|
10
|
2. 불활성가스 취급 설비(탱크, 반응기, 로, 챔버 등)
|
17
|
12
|
37
|
23
|
5
|
3. 갈탄 등을 사용하는 콘크리트 양생작업
|
19
|
10
|
34
|
14
|
3
|
4. 아르곤 가스를 이용한 배관, 탱크 용접
|
14
|
13
|
15
|
13
|
0
|
5. 각종 관거, 맨홀, 집수정, 탱크 내부 작업
|
17
|
9
|
30
|
15
|
2
|
6. 환기 불충분 공간에서 양수기 가동(배기가스)
|
16
|
6
|
29
|
8
|
3
|
7. 화학물질이 있던 탱크, 반응기 등
|
10
|
7
|
16
|
7
|
2
|
8. 석탄 등이 있던 선창, 호퍼 등
|
6
|
6
|
10
|
8
|
1
|
9. 이산화탄소 소화설비
|
5
|
4
|
29
|
7
|
2
|
10. 각종 설비작업 중 유해가스 누출
|
6
|
2
|
9
|
4
|
1
|
유해가스가 있던 배관 등 내부
|
3
|
3
|
8
|
4
|
1
|
발효 시설,설비
|
3
|
2
|
4
|
3
|
0
|
기타 산소농도 18% 미만인 탱크, 호퍼 등
|
3
|
1
|
3
|
1
|
0
|
선박(탱크)
|
3
|
1
|
3
|
1
|
0
|
환기가 부족한 장소에서 유기용제 취급
|
9
|
0
|
14
|
0
|
2
|
기타
|
13
|
7
|
16
|
8
|
0
|
질식사고는 봄,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계절별 질식사고 다발 작업은(봄철) ▴오폐수처리, 정화조, 축산분뇨처리 작업, ▴불활성가스 취급 설비 작업에서 많이 발생했고,(여름철) ▴오폐수처리, 정화조, 축산분뇨처리 작업, ▴각종 맨홀‧집수정‧탱크 내부에서의 작업, ▴환기가 불충분한 장소에서 양수기 가동 과정에서 많이 발생했다.
* 온‧습도, 장마철 등 기상 여건과 상당히 연관
(겨울철) 갈탄 등을 이용한 콘크리트 양생작업을 하다 질식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밀폐공간작업
|
봄
(3~5월)
|
여름
(6~8월)
|
가을
(9~11월)
|
겨울
(12~2월)
|
1. 오폐수처리, 정화조, 축산분뇨처리 등
|
20
|
15
|
11
|
6
|
2. 불활성가스 취급 설비(탱크, 반응기, 로, 챔버 등)
|
8
|
3
|
2
|
4
|
3. 갈탄 등을 사용하는 콘크리트 양생작업
|
3
|
0
|
1
|
15
|
4. 아르곤 가스를 이용한 배관, 탱크 용접
|
4
|
2
|
5
|
3
|
5. 각종 관거, 맨홀, 집수정, 탱크 등
|
5
|
7
|
3
|
2
|
6. 환기 불충분 공간에서 양수기 가동(배기가스)
|
5
|
6
|
5
|
0
|
7. 화학물질이 있던 탱크, 반응기 등
|
3
|
3
|
0
|
4
|
8. 석탄 등이 있던 선창, 호퍼 등
|
2
|
1
|
2
|
1
|
9. 이산화탄소 소화설비
|
1
|
3
|
1
|
0
|
10. 각종 설비작업 중 유해가스 누출
|
2
|
2
|
1
|
1
|
유해가스가 있던 배관 등 내부
|
0
|
0
|
2
|
1
|
발효 시설,설비
|
1
|
2
|
0
|
0
|
기타 산소농도 18% 미만인 탱크, 호퍼 등
|
1
|
0
|
2
|
0
|
선박(탱크)
|
1
|
0
|
1
|
1
|
환기가 부족한 장소에서 유기용제 취급
|
2
|
2
|
3
|
2
|
기타
|
5
|
3
|
1
|
4
|
이러한 질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위험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관리감독자는 밀폐공간의 위험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이를 근로자가 잘 알도록 하여야 한다.
둘째, 관리감독자는 밀폐공간에서 작업을 할 때 안전한 상태인지 확인해야 한다. 산소농도,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 후 안전한 상태인지 확인하고 작업을 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근로자는 밀폐공간 내부의 공기 상태가 안전한지 확인되지 않았다면 절대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김철희 산업안전보건정책관은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밀폐공간에서는 단 한 번의 호흡으로도 생명을 잃을 수 있다”라면서,“날씨가 더워지면 맨홀, 오폐수처리시설 등에서의 질식 위험성은 더욱 높아지므로 작업 전 반드시 산소농도,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해 안전한지 확인 후 작업해야 한다”라며 특히, 올해부터는 사망에 이르지 않더라도 연간 3명 이상의 질식재해자가 발생하면 중대재해처벌법 상 중대산업재해에 해당하므로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와 예방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질식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공단을 통해 질식재해 예방장비 대여 서비스 및 산소‧유해가스 농도 측정교육(자격)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한다면 질식재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질식재해 예방장비 대여서비스(One-Call Service) 전화 한통으로 신청만 하면 ▴유해가스 측정, ▴교육, ▴측정기‧환기팬‧송기마스크 대여 (신청방법: 1644-8595 (질식재해 예방 ‘찾아가는 One Call 서비스’)
* 산소‧유해가스 농도 측정‧평가 교육(자격) 과정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619조의2 제1항 제6호 관련 교육으로 안전보건교육포털(www.koshats.or.kr)에 접속하여 6개 광역 교육센터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
질식사고 주요 사례 (최근 5년 내, 재해자 수 3명 이상)
년
|
월
|
소업종
|
유해인자
|
발생장소
|
재해자수
|
사망자수
|
재해개요
|
2017
|
05
|
축산업
|
황화수소
|
오폐수처리시설, 정화조, 축산분뇨처리시설 등
|
3
|
2
|
2017. 5. 27(토) 오전 11시 20분경, 경기 여주시 북내면 소재 oo농장의 돈사 슬러리 피트 내에서 슬러리 제거를 위해 2명의 작업자가 피트 안쪽에 막혀 있는 보도블럭을 해머드릴로 뚫는 작업 중 다량의 돈 분뇨가 쏟아지면서 쓰러지자 이를 구하러 들어갔던 작업자 1명도 쓰러져 황화수소(추정) 중독으로 2명 사망, 1명 부상
|
2017
|
12
|
석유
정제품
제조업
|
산소결핍
|
화학물질이 있던 탱크, 반응기 등
|
3
|
1
|
2017.12.4.(월) 8:30경, 전남 순천시 소재 00지점 폐유 정제공장의 에스테르폴리올 반응기 내부 잔여물을 확인하기 위해 재해자 유oo(사망)이 내부사다리를 통해 내려가던 중, 산소결핍에 의해 질식되면서 추락한 후 사망하였고, 이를 구조하려던 동료작업자 2명(선OO, 서OO)은 부상을 입음
|
2018
|
05
|
하수도업
|
황화수소
|
오폐수처리시설, 정화조, 축산분뇨처리시설 등
|
4
|
0
|
2018. 5. 23. 슬러지 저류조 수위계 점검 후 슬러지 투입 과정에서 저류조 교반기 오류가 발생하여 16시 30분경 사고자(***)가 상부에서 점검 중 황화수소 중독사고 발생.
|
2018
|
01
|
기계
장치
공사
|
불활성가스
(질소)
|
불활성가스 취급 탱크, 반응기, 로, 챔버 등
|
4
|
4
|
2018. 1. 25.(목) 15시38분경 경북 포항시 소재 oo공장에서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가 냉각탑 내부 내장제 교체작업 중 냉각탑 내부로 유입된 질소(N2)가스에 의한 산소결핍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4명이 사망
|
2019
|
09
|
수산
식료품
제조업
|
황화수소
|
오폐수처리시설, 정화조, 축산분뇨처리시설 등
|
4
|
4
|
2019. 9. 10.(화) 14:30경 oo수산 내 외국인근로자가 오징어 세척 오수를 모아 놓은 지하집수조 내 수중모터 점검을 위해 밀폐공간 내부로 들어갔다가 황화수소 흡입으로 인해 쓰러지자 동료작업자 3명이 구조하기 위해 밀폐공간 내부로 들어가 4명 모두 사망
|
2019
|
04
|
기계
장치
공사
|
유기용제
|
유기특별장소
|
3
|
0
|
2019. 4. 30. 00석유화학 공장 내 탱크 내부 Cleaning 작업 과정에서 유기용 마스크를 착용 상태에서 M/H 밖에서 입조감시 및 호스 Handling 보조를 하였는데 작업 후 입술이 파랗게 변하여 병원으로 후송된 사고
|
2019
|
05
|
기타
건설
공사
|
일산화탄소
|
맨홀 내 양수기(배기가스)
|
3
|
1
|
2019. 5. 27(월) 15시18분경 대전 서구 소재 상수도 맨홀 작업장에서 작업자 3명이 맨홀 내부 배수 작업에 이용한 양수기(내연기관)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에 의해 중독되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
|
2020
|
06
|
기타
각종
제조업
|
황화수소
|
오폐수처리시설, 정화조, 축산분뇨처리시설 등
|
4
|
2
|
2020.6.27.(토) 17:40경 대구시 달서구 소재 사업장에서 폐지압축을 위하여 폐지압축기로 파지류를 이송하는 컨베이어 하부 피트에 떨어진 잔재물 내부 청소작업을 위하여 1명이 들어가 청소중 쓰러지자, 이를 구하기 위해 동료작업자 3명이 연속적으로 들어가 황화수소 중독된 재해임
|
2020
|
08
|
건물등의종합관리
사업
|
산소결핍
|
빗물, 하천, 용수 등이 있던 관거, 맨홀, 집수정, 탱크 등
|
3
|
3
|
2020.8.14(금) 10:58분경 서울 양평동 소재 오피스텔 관리사무소 지하2층에서 수중모터 수리를 위해 피재자 A, B가 집수정에서 작업중 쓰러졌고 이를 구조하러 관리소장이 집수정에 들어갔다가 쓰러짐(사망3명)
|
2021
|
04
|
플라스틱가공제품
제조업
|
불활성가스(질소)
|
불활성가스 취급 탱크, 반응기, 로, 챔버 등
|
5
|
0
|
2021.4.20.(화) 11:50분경 LNG 이송용 호스의 누수 여부를 테스트 하기 위하여 사업장 내 벙커 내부의 챔버에서 테스트 중 질소 누출로 질식 (액화질소가 원인미상의 사유로 기화되었고 벙커 내 산소 결핍에 따른 질식사고로 추정)
|
2021
|
11
|
건축
건설
공사
|
일산화탄소
|
건설양생
|
4
|
0
|
2021.11.4.(목) 19:15분경 대구 수성구 소재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양생을 위한 보온용 친막 설치작업을 실시 하던 중, 상층에 작업자가 있는 사실을 모르고 당일 18시부터 14층에서 콘크리트 양생용 숯탄난로를 피우면서, 이에 발생한 기스(CO가스로 추정)가 E/V 피트 및 자재인양구 등을 통해 15층으로 확산되며 천막 설치 작업자 2명 등 총 4명의 작업자가 가스를 흡입
|
2021
|
03
|
항만내의육상하역업
|
산소결핍
|
석탄 등이 있던 선창, 호퍼 등
|
3
|
2
|
2021.3.18. 20:30경, 강원도 동해시 동해항에서 정박 중인 아연 운반선 내 아연정광 저장고에서 크레인 하역준비 작업 중 김OO(사망)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후 박OO(사망)와 김OO(부상)가 구하러 들어가 쓰러짐
|
2021
|
06
|
기타
건설
공사
|
일산화탄소
|
맨홀 내 양수기배기가스
|
4
|
0
|
2021년 6.1.(월) 01:23분경 깊이 2.5m 상수도 보수공사에서 양수기를 사용하여 작업자 4명이 배수작업을 하던 중 일산화탄소에 의해 중독
|
2021
|
08
|
건축기술,엔지니어링및관련기술서비스업
|
이산화탄소
|
소화설비
|
4
|
1
|
2021. 08. 20.(금) 11시 30분경 충남 당진시 소재 OO발전본부 3부두에 접안된 선박에서 OO선박안전설비(주) 근로자가 이산화탄소 용기 호스 교체 작업* 중 용기의 실린더 밸브를 건드려 이산화탄소가 누출되어 근로자 4명이 질식된 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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