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축유 방출에 서부 텍사스 원유가 7% 하락, 뉴욕 상업거래소

이경 | 기사입력 2022/04/01 [10:35]

미국 비축유 방출에 서부 텍사스 원유가 7% 하락, 뉴욕 상업거래소

이경 | 입력 : 2022/04/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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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정부의 역대 최대 규모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7%(7.54달러) 내린 100.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6일 이후 보름간 가장 낮은 가격이지만, 올해 1분기 동안 WTI는 33%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7시50분(런던 현지시간) 현재 배럴당 5.4%(6.16달러) 내린 107.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앞으로 6개월간 하루 1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따른 유가 상승세를 잡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는 국가적 비상시국에도 유전에서 원유를 생산하지 않는 업체에 과태료를 물리는 방안을 의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세계 2위 석유제품 수출국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원유 공급 위축으로 한때 배럴당 130달러를 넘었던 국제유가가 미국발(發) 공급 소식에 100달러 선까지 후퇴한 모양새다.

 

그러나 미국의 일시적인 비축유 방출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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