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 "박광태·박준영 당 떠나라"

"MB어천가 읊은 두 분,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치밀게 한다" 칼럼

이학수기자 | 기사입력 2009/11/27 [09:40]

안민석 의원 "박광태·박준영 당 떠나라"

"MB어천가 읊은 두 분,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치밀게 한다" 칼럼

이학수기자 | 입력 : 2009/11/27 [09:40]
 
민주당 안민석 의원(사진.경기 오산시)은 25일 박광태 광주광역시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 영산강 정비사업을 지지하고 나선 당 소속 호남지역 광역단체장들을 향해 "당을 떠나라"며 공개 비난했다.

재선인 안 의원은 이날 민주당 홈페이지 컬럼란에 올린 글을 통해 `MB어천가 읊은 두 분, 당을 떠나시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22일 영산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에 참석,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 당위성 홍보에 장단을 맞춘 두 분의 발언은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치밀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책사업 행사에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참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하지만 4대강 사업의 정당성과 그에 수반되는 예산을 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부딪히는 가운데 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진행된 4대강 살리기 행사장에서, 자신이 속한 정당의 정책과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국민들을 향해 선전포고라도 하듯이 막무가내로 밀어 붙이는 ‘불통 대통령’을 위해 칭송할 엄두가 났던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구나 기공식이 진행된 인근에서는 ‘4대강 살리기’를 ‘4대강 죽이기’로 규정하는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모여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지 않았던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는 지역 예산에 눈이 멀어 정치적 잇속만을 계산하는 소인배의 행태"라며 "4대강 예산에 대해 근원적 문제를 제기한 민주당으로선 뒤통수를 얻어맞은 꼴이 됐으며 4대강 사업 강행을 반대하는 국민들도 민주당의 진정성과 정체성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두 분은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정책과 입장이 다르면서 한 정당의 울타리에 안주하는 것은 `박쥐 정치인의 모습인 만큼 지역주민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당을 떠나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또 "혹여 내년에 다시 단체장에 출마하겠다고 한다면 지역 주민과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국민의 등에 또 다시 비수를 꽂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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