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가격 ℓ당 21원 인상 예정에 정부 낙농가 설득, "식품가 연쇄 상승"

허승혜 | 기사입력 2021/08/12 [10:36]

우유 가격 ℓ당 21원 인상 예정에 정부 낙농가 설득, "식품가 연쇄 상승"

허승혜 | 입력 : 2021/08/12 [10:36]
▲     © 뉴스포커스

 

 

이달부터 원유(原乳) 가격이 ℓ당 21원 인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낙농가를 상대로 인상을 미뤄달라며 막판 설득에 들어갔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이달 1일부터 원유 가격을 ℓ당 947원으로 21원 올리기로 지난해 7월 결정했다.

 

그런데도 아직 우유 가격이 오르지 않은 이유는 우유업계의 원유 대금 결제 관행 때문이다.

 

통상 서울우유·매일유업 등 주요 우유업체들은 매달 1∼15일치 원유 대금을 그달 20일께 지급한다. 이 때문에 이달 인상된 원유 가격은 오는 20일 이후에나 실제로 반영된다.

 

낙농진흥회 역시 원유 가격 인상을 결정해놓고도 아직 각 우유업체에 인상된 가격을 통보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축산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라면·과자·소스 등 주요 먹거리 물가가 줄줄이 올랐는데, 다른 식품산업에 파급 효과가 큰 우유 가격마저 오른다면 국민 식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원유 가격 인상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우유 제품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우유 가격이 인상되면 이를 공급받는 커피, 제과, 제빵, 빙과 등 주요 식품업체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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