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증가한 청년 취업자 12.5만명 임시직 알바, 통계청 데이타 분석

허승혜 | 기사입력 2021/05/17 [10:18]

지난달 증가한 청년 취업자 12.5만명 임시직 알바, 통계청 데이타 분석

허승혜 | 입력 : 2021/05/17 [10:18]
▲     ©뉴스포커스

 

지난달 청년 취업자가 18만명 가까이 증가했으나 이중 상당수는 계약기간이 짧은 임시직 근로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연합뉴스의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383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9천명 늘었다.

 

이는 지난 2000년 8월(18만8천명) 이후 20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청년층 고용률도 43.5%로 1년 새 2.6%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 12월 청년 고용률이 43.8%였던 점을 고려하면 청년층 고용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는 아직 회복이 더딘 모습이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 가운데 임시직 근로자가 작년 동월 대비 12만5천명 증가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통계청 분류에 따르면 임시직 근로자는 고용계약 기간이 1개월∼1년 미만인 근로자인데, 흔히 볼 수 있는 아르바이트 자리도 임시직에 포함된다.

 

지난달 증가한 청년 취업자 가운데 상당수는 임시직 아르바이트였던 셈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인 상용직(고용계약 기간 1년 이상) 근로자도 9만6천명 늘었으나 증가 폭은 임시직보다 작았다.

 

일용직(고용계약 기간 1개월 미만)은 3만7천명 줄었다.

 

직업별로 봐도 청년층 단순 노무 종사자가 9만9천명 늘면서 전체 직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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