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설공단 '고척돔 야구장 일회용 컵 퇴출', 29일까지 시범 추진

편집국 | 기사입력 2021/04/03 [10:34]

서울시·시설공단 '고척돔 야구장 일회용 컵 퇴출', 29일까지 시범 추진

편집국 | 입력 : 2021/04/03 [10:34]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가 야구장의 일회용품 퇴출에 나섰다.

시는 올해부터 서울 소재 야구장에 플라스틱 응원 도구의 판매와 반입을 금지한 데 이어 오는 3일 오후 2시 2021 KBO 리그 개막에 맞춰 고척돔 야구 경기장(고척스카이돔)에서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 사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오는 3∼29일까지 고척돔 야구장에서 키움히어로즈 홈경기(14회) 중 시행된다.

시는 지난 2018년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시설공단·프로야구단과 협력해 일회용 비닐 응원 막대를 퇴출하는 등 일회용품 폐기물 감축을 위하여 지속해서 노력해 왔다.

그동안 경기장 내 다양한 식음료 판매로 일회용기 사용은 증가했으나 경기 종료 후 다수의 관람객이 일시적으로 몰리면서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회용기가 재활용되지 못하고 쓰레기로 처리돼 개선이 요구돼 왔다.

고척돔 야구장의 경우 올해부터 분리수거함 수거 횟수를 기존 1회에서 3회로 늘려 관람객의 올바른 분리수거를 유도하는 등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고척돔 야구장에서 다회용 컵 사용을 희망하는 관중은 야구장 C 게이트(내야 2층 중앙) 앞에 마련된 다회용 컵 대여 부스에서 보증금(1천 원, 현금·카드) 납부 후 다회용 컵을 대여해 식음료 매장에서 음료를 구매하면 된다.

음료 섭취 후 반납 부스에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시범 사업 기간 다회용 컵 사용 여부는 관람객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회수된 다회용 컵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문 세척 업체를 통해 철저하게 세척·소독해 경기장에 공급·재사용된다.

서울시설공단과 키움히어로즈는 다회용 컵 사용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여·반납 동선을 최소화하고 이용 방법 안내를 지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야구장 내 일회용품 폐기물 절감 효과와 시민의 시범사업 참여 정도 등을 분석해 향후 잠실야구장 등 타 체육시설까지 다회용 컵 사용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1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생활폐기물 처리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체육시설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실시하는 이번 시범사업에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끝)

출처 : 서울시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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