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10대 54% '사회 불공정', 57% '개천서 용 안나', 2천명 온라인

〔클린뉴스〕= 김용달 기자 | 기사입력 2020/11/06 [10:21]

[설문] 10대 54% '사회 불공정', 57% '개천서 용 안나', 2천명 온라인

〔클린뉴스〕= 김용달 기자 | 입력 : 2020/11/06 [10:21]

1010명 중 7명은 회사 동료의 부정부패를 신고하겠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청렴연수원은 92일부터 2주간 공정·정직·배려 등 청렴 관련 인식수준을 조사한 결과, “회사 동료의 부정부패를 신고하겠는가?”라는 질문에 1070.9%2050.8%그렇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먼저 공정분야의 경우 응답자의 54%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별로 공정하지 않다 43%, 전혀 공정하지 않다 11%)고 응답한 반면 나는 공정하지 않다9.2%만 응답해 사회 공정 수준은 낮게, 본인의 공정 수준은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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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속담을 활용한 설문에서 팔은 안으로 굽는다’ 66.1%, ‘개천에서 용난다’ 11.7%로 나타나 제 식구 감싸기’, ‘금수저·흙수저문화는 아직 남아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정직분야의 경우 회사 동료의 부정부패를 신고하겠는가?” 라는 설문에 대해 1070.9%, 2050.8%, 3042.9%, 40대는 32.5%, 50대 이상 42.8% ‘그렇다고 응답해 10대 청소년들이 부정부패에 대한 신고 의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0대는 교통사고 후 보험금을 더 받거나 합의에 도움이 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겠는가?”라는 설문에 입원한다는 응답은 32.9%, ‘입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7.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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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영수증을 발급받으려면 추가수수료를 내야한다고 할 때 발급받겠는가?”라는 질문에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발급받지 않겠다는 응답이 39.5%, ‘가게 주인이 정직하게 세금신고를 하도록 현금영수증을 발급받겠다는 응답이 60.5%로 나타나 눈앞의 이익보다는 양심을 지키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배려분야의 경우 최근 코로나 사태와 맞춰 연초 계획한 가족여행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취소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85.7%계획된 여행을 취소하겠다고 답해 사회 문제를 공감하고 참여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이 밖에도 중요한 시험을 치르러 가는 길에 위급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을 도와줄 것인가?” 라는 질문에 도와준다는 응답이 72.1%로 나타났고, “공동주택에서 이웃에게 소음이나 냄새로 피해를 주지 않도록 조심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이 89.0%로 나타나 타인에게 배려하는 따뜻한 공동체 문화가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청렴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했다“10대 청소년들의 청렴·공정에 엄격한 기준과 높은 기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미래세대에 대한 지속적인 청렴 교육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청렴을 공정, 정직, 배려 항목으로 나눠 만 14세 이상 69세 이하 대한민국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현재 사회 전반에 대한 인식 수준, 상황별·주제별 공감도 등을 온라인 설문을 통해 측정했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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