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선수의 지인 A씨는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고통보다 억울함이 앞섰던 숙현이는 어렵게 용기를 내 경찰에 문제제기를 했다. 하지만 그 상황 속에서 되게 힘들어했고 너무나도 실망을 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오히려 자기가 죄인이 된 듯한 느낌을 계속 받았다며 힘들어했다"며 "경찰이 운동선수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 아닌가라고 얘기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A씨는 최 선수가 스포츠인권센터에도 피해 사실을 호소했지만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숙현이는 절박한 마음으로 도움을 요청했는데도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 그 실망감은 이루 말로 다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문제는 결국 선배와 후배, 그리고 선수와 감독 간에 갑을관계다. 그 문화가 자리잡혀있기 때문에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지도자들의 폭행을 선의로 합리화한다. 이런 사회적 문제를 뿌리 뽑지는 못하더라도 서로 간에 존중이 오가는 관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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