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앞두고 여당내 공천갈등 불거져

양산 김양수 전의원 무소속 출마, 강릉선 당내 계파갈등 예고

지완구기자 | 기사입력 2009/09/17 [00:08]

재보선 앞두고 여당내 공천갈등 불거져

양산 김양수 전의원 무소속 출마, 강릉선 당내 계파갈등 예고

지완구기자 | 입력 : 2009/09/17 [00:08]

무소속 출마에서 여론조사 거부까지 거부 재보선 공천 갈등 커질것으로 예측된다.

10월 재보궐 선거에 나설 한나라당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후보는 공천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공천문제를 놓고 집안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재보궐 선거 지역 가운데 한나라당이 가장 먼저 후보를 확정한 곳은 경남 양산이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은 "양산은 박희태 전 대표의 공천 결론을 공천심사위원회가 보고했고 최고위는 만장일치로 공심위의 보고 사항을 의결했다." 고 전했다.

문제는 공천에서 탈락한 김양수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지역 민심을 무시한 밀실 공천을 했다는 이유라며 반발하고 있다.

강원도 강릉도 복잡하게 꼬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박계 심재엽 전 의원이 당부설 여의도연구소를 여론조사기관에서 제외시킬 것을 요구하면서 경선이 무산됐다. 

여기에 18대 지역구 의원이었던 최욱철 전 의원이 친이계인 권성동 전 청와대 비서관을 지지하고 나서 자칫 당내 계파 갈등으로 번질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강릉의 경우 공심위 권한으로 한 번 더 여의도연구소를 포함한 여론 조사 기관 2군데에 한 번 더 여론조사를 한 뒤에 1차 조사와 합쳐 판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경기도 안산 상록 을은 당 내부보다 경쟁자인 민주당의 후보 공천이 관건으로 보인다. 

한 특정 후보가 다른 예비 후보를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고 있지만, 만약 민주당이 거물급 인사를 공천할 때를 대비해 후보 공천을 미루고 있는 전략을 세웠다. 

만약 민주당이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전략 공천하면 한나라당도 거물급을 공천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이 가능하다. 

10월 재보선은 내년 지방선거와 맞닿아 있는 중요한 선거로 불리기 때문에 더더욱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때문에 여야 할 것 없이 어떤 후보를 내느냐를 놓고 당 안팎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선거로 인하여 한나라당으로서는 다음 지방선거 및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함께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못할지의 중대한 딜레마에 빠질 수 도 있다는 입장에 서있다고 당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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