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뚫고 백담사 만해 대선사 친견"

포토기행 사흘간의 만해축전 중인 백담사와 만해마을 둘러봐

선농 | 기사입력 2007/08/10 [16:58]

"장맛비 뚫고 백담사 만해 대선사 친견"

포토기행 사흘간의 만해축전 중인 백담사와 만해마을 둘러봐

선농 | 입력 : 2007/08/10 [16:58]
여기저기서 휴가 휴가 하길래 나도 맘 내키는대로 집을 떠나보기로 했다. 동서울 터미널에 가니 백담사행 표가 있었다. 만육천삼백원. 차창에 부딪히는 빗방울이 심상치 않았지만 쏟아지는 빗속을 달리는 기분도 괜찮았다. 휴게소에 내려보니 개울물이 불어 흙탕물되어 빠른물살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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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 입구의 계곡물도 황토빛이 강했다. 공양간 부터 들러 저녁공양을 하고 객실을 찾아 여장을 풀었다. 비가 좀체 그치지 않고 줄기차게 내리 퍼붓는다. 만해스님에 관한 책을 보다가 잠이 드는가 싶더니 비몽사몽간에 범종소리가 울린다. 참 오랫만에 들어보는 범종소리다. 으라차차 벌떡 일어나 법당으로 달려갔다. 새벽예불... 범종 소리마냥 예불소리가 내 가슴속에서 큼지막하게 울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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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욱 자고 일어나니 도량은 맑게 개였고 관람객들이 많이들 이곳저곳 들러본다. 계곡의 흙탕물도 맑게 산빛 가득 담고 힘차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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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 하면 '가진 게 29만원밖에 없다'던 사람이 생각난다. 참으로 인심좋은 나라에 살고 있는 셈이다.



만해 기념관, 만해 교육관, 만해 요사채... 도량 전체가 만해스님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았다. 만해스님에 취해 있자니 스님들께서 줄지어 가시는 모습이 눈에 띄였다. 점심공양 시간이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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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공양을 배부르게 마친 뒤 어슬렁 어슬렁 만해마을을 찾아 나섰다. 처음 가보는 만해마을. 만해스님의 문학과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文人의 집으로 가꾸나 보다. 문화의 힘의 원천이 문학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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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대상 자로 선정된 가봉 대통령의 대형 초상 그림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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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행사준비가 진행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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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스님의 살아있는 듯한 동상도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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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법당에 들러 3배 올리고 무대를 내려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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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마을은 시멘트 건물로 형성된 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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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마을 본부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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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만해사라는 휘호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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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선 문학행사가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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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으로 초청하기 힘든 가봉대통령을 일개 사찰에서 초청해서 상을 준다니... 이것이 국력 아니겠는가? 국민 개인이 국가가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낼 때 그 국가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만해대상이 노벨상에 버금가는 위상으로 우뚝서길 바란다. 만해스님의 생명존중과 자유, 평등, 평화정신을 이어받아 지구촌에 평화공존과 생명존중 사랑이 넘쳐나길 기원해 본다.

타오르...타오른...타오른 불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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