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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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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형
요약형
"이름모를 가을들꽃을 꺾어 서란 머리에 꽂았다"
유흔은 무기고 안을 돌아다니며 창이나 활, 검, 도, 방패, 도끼, 망치 같은 여러 병장기와 공성무기들을 점검했다. 평소에도 늘 기름 먹인 천으로 닦고, 틈나는 대로 철...
2018.03.14 10:17
이슬비
"아무르강 유씨가, 오늘로 그 이름을 망각한다"
예부터 내려오는 민심이 곧 천심이라는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백성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가문이 영주가문으로서의 자격을 오래 유지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
2018.03.03 09:46
이슬비
"김서인이 미쳤군, 아직 노망들 나이도 아닌데"
정옥이 서인의 행태를 두고 노망 운운하는 것은, 상대가 이 자리에 없다 해도 큰 결례였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옥이 서인의 노망을 거론하는 것에는 다 이유...
2018.02.17 08:34
이슬비
"나의 가주는 주군은 오직 그녀 한 사람뿐이다"
조카라. 유흔은 향화를 바라보며 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자신이 서란의 편에 있다는 것은 부상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
2018.01.26 10:22
이슬비
"정치적도구로 이용할 유일한 아들이라는 것"
유흔은 한씨가의 36대 가주 한하윤의 양자였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아들이 없었고, 따라서 그가 한씨가의 유일한 36대 남자 후계였다. ‘다른 가문과 정략혼인을 시켜서...
2018.01.08 09:47
이슬비
"윤희를 죽여야 한다면 빨리 끝내는 게 나을 것"
그러나 꼭 그래야만 한다면, 꼭 사람을 죽여야만 한다면, 꼭 사람을 죽여야만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어쨌거나 서란은...
2018.01.02 09:18
이슬비
"유흔은 시종일관 약과 독의 도리를 강조했다"
그날부터 유흔은 서란에게 ‘사람을 죽이는 법’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유흔은 가유에 와 있는 구하의 무역상들과 은밀히 접촉해, 구하의 의서를 구해 서란에게 본초...
2017.12.19 10:18
이슬비
"가라고루성에 금지된 노래 서란의 가슴 울려"
유흔은 자신이 늘 부르는 노래를 나지막한 목소리로 읊조렸다. 한씨가의 본거지요, 한씨가 영지의 본성인 이곳 가라고루성에서는 불릴 수 없는 노래가 서란...
2017.12.04 10:56
이슬비
"이것이 파르바티와 샤르한으로 삼는 이유야"
"보현, 나는 너에게 내가 마실 독을 대신 마시게 하지 않을 거야. 내 어머니가 되었든, 내 이모님이 되었든, 누구라도 내게 독을 보낸다면, 나는 그 독을, 보낸 이의...
2017.11.27 10:58
이슬비
"나를 금족령에서 풀어줄 사람을 이미 정했어"
“유흔, 나는 ‘나를 금족령에서 풀어줄 사람들’을 이미 정했어. 그 두 사람은 이미 내 사람이었고, 지금도 내 사람이고, 앞으로도 내 사람들일 거야. 나는 그렇게 확...
2017.11.02 10:20
이슬비
"샤르한, 나 파르바티를 네 아내로 맞이하거라"
연회장은 곧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군사들이 여자들을 끌고 와 줄 세우고, 차례로 베일과 옷을 벗겨 얼굴과 몸매를 드러내고, 장수들이 마음에 드는 여자를 골라 강제...
2017.10.22 12:21
이슬비
"저를 양녀로 맞고싶다고 받아들이면 됩니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저는 이모부님의 양녀가 되지 않겠습니다. 제가 굳이, 읍루씨가의 여식에게 가무를 선보여야 했던 그이처럼, 저의 학업의 정도를 이모부님...
2017.10.09 08:14
이슬비
"살 거라고, 살아서 반드시 가주가 될 거라고"
그러나 서란의 관심을 끈 것은 시종이나 유모, 보모가 되기 위해 시장에 나온 이들이었는데, 그들의 대부분은 후계 경쟁에서 밀려나 시종으로 팔리게 되었거나, 동기(...
2017.10.03 10:21
이슬비
"작게 얻으면 일국, 크게 얻으면 천하 아닌가"
아버지는 아들이 뜻하는 바가 있음을 파악하고 말하였다. “그 이익을 어찌 한낱 숫자놀음 따위로 헤아릴 수 있겠느냐. 작게 잃으면 일신(一 身)의 목숨이요, 크게 잃으...
2017.09.19 10:51
이슬비
"한 사람을 왕으로 세우면 몇배 이익일까요?"
유흔은 의자에 깊숙이 등을 기대고 앉았다. 그 모습이 흡사, 서서히 사냥감을 향해 다가가는 포식자의 소리 없는 발걸음 같아, 운한은 유흔을 바라보는 눈길을 아래로...
2017.09.09 09:51
이슬비
"부상국은 여인들이 다스리는 나라이다"
오히려, 김씨가를 제외한, 북방의 제화족 무가일수록 여성을 남성보다 높게 여기는 가풍을 가지고 있어 남성 후계의 행실과 권한을 제한하고, 남성을 억압하는 경우가...
2017.09.03 11:38
이슬비
"그렇다, 서란은 아직 질 때가 아니었다"
유흔은 조용히 서란을 끌어안았다. 지는 때를 알아야 피는 꽃도 꽃이랴. 그렇다. 꽃이 피면 지는 때가 있듯이, 사람의 일생 또한 피는 때가 있으면 지는 때가 있는 법이...
2017.07.23 11:20
이슬비
"지는 때를 알아야...피는 꽃도 꽃이랴"
유흔은 책에서 고개를 돌렸다. 자신이 실각하던 날, 스스로 황궁에 불을 지르고, 황제의 인장을 우물에 던져 넣고, 황제의 대례복을 하나하나 벗으며 군사들에게 자신...
2017.07.09 09:20
이슬비
"노는 아이들 보니 내마음 절로 움직이는구나"
유흔은 책장을 계속 넘겼다. 하얀 포에 붉은 바지를 입은 여인이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삽화와 함께, 만엽집에 등장하는 유명한 화가(和 歌...
2017.07.05 10:25
이슬비
"방계 딸년 주제에 감히 가주를 똑바로 쳐다봐"
정옥이 두 번, 세 번 거듭 명령했지만 서란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정옥이 펼쳐 들고 있던 접선을 접어, 서란의 뺨을 세게 내리쳤다. 서란은 우당탕, 하는 소리와...
2017.06.28 10:52
이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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