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부담' 퇴직여성 비율 감소추세

고용정보원, 지난 7년간 고용보험 DB 조사분석해 결과 발표

보아돌이 | 기사입력 2007/11/07 [12:29]

'가사부담' 퇴직여성 비율 감소추세

고용정보원, 지난 7년간 고용보험 DB 조사분석해 결과 발표

보아돌이 | 입력 : 2007/11/07 [12:29]
결혼이나 출산, 거주지 변경 등 가사를 사유로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이 매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하 고용정보원)은 최근 발간한 고용이슈에서 지난 99년부터 2006년까지 7년간의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를 조사ㆍ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동안 전체 여성의 고용보험 상실자는 162만2천명으로 이중 결혼·출산·거주지 변경 등 가사를 사유로 고용보험을 상실한 여성은 4.2%인 6만8천명에 달했다.
 
▲     ©인터넷 이미지

지난 99년에 10.2%(8만9천명)이던 것이 매년 줄어들어 7년 만에 비중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전체 고용보험 상실자는 389만5천명으로 이중 남성은 58.4%인 227만3천명, 여성은 41.6%인 162만2천명이다.
 
여성 피보험자의 증가에 따라 여성 고용보험 상실자 수가 늘어나는데도 불구하고 가사를 사유로 상실한 절대적인 수치는 감소한 것이다.
 
한편 지난해 여성 고용보험 상실자들의 사유를 보면 비권고성 명예퇴직을 포함한 기타 개인사정이 43.0%로 가장 높았으며, 기타 회사사정에 의한 퇴직 14.3%, 계약기간 만료 14.1%, 전직이나 자영업이 1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계약기간 만료 등의 사유로 고용보험을 상실한 비중이 남성은 6.5%에서 8.8%로 2.3% 포인트 증가한 반면 여성은 같은 기간 동안 6.8%에서 14.1%로 두 배 정도 늘어났다.
 
고용정보원 권혜자 부연구위원은 “최근들어 가사상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이 줄어드는 것은 외환위기를 경험한 이후 경력단절 여성들이 직장을 다시 다니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식변화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끔은 말랑말랑하고 멜랑꼴리한 기사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만든 김오달 기자의 엔터테인먼트 기사용 세컨드 아이디 '보아돌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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