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정부기관 온라인 광고마저 독식

인터넷콘텐츠협, "지난 1년 온라인광고비 384억 중 70% 차지"

보아돌이 | 기사입력 2007/11/06 [14:56]

포털, 정부기관 온라인 광고마저 독식

인터넷콘텐츠협, "지난 1년 온라인광고비 384억 중 70% 차지"

보아돌이 | 입력 : 2007/11/06 [14:56]
포털 독점화,비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요즘 정부의 광고마저 포탈에 집중되고 있어 중소인터넷사이트들의 위기가 정부로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다가서고 있다.

'한국인터넷콘텐츠협회(이하 인콘협)'의 발표에 의하면 작년 2006년 4월부터 2007년 3월까지 정부와 공공기관의 온라인 광고로 지출된 금액은 총 384억원으로 이 중, 포털과 언론사에 집중된 온라인광고 집행 건수는 4,565건 중 2732건으로 60%에 해당하며, 금액은 384억원 중 254억으로 70% 에 달하고 있다.
 
취업광고 사이트의 광고를 제외하면 포털이 아닌 인터넷사이트에 광고를 집행한 건 수는 4.2%에 불과하다. 특히 이 중, 40%에 달하는 163억을 넘는 금액이 포털 메이저 3개 업체를 통해서만 집행되고 있다. 
 
▲ 한국인터넷콘텐츠협회 홈페이지     © 보아돌이
 
인콘협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 기존 미디어와 달라서 포털의 트래픽이 많다고는 하지만 국내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40%정도 만을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전체광고시장의 95%이상을 독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포털을 제외한 인터넷사이트들은 광고수익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광고마저 포탈에 집중된다면 국내 인터넷산업의 균형 발전과 인터넷문화의 다양성을 크게 해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인콘협의 회원사만 합쳐도 국내 전체 인터넷이용자의 93.4%를 방문자로 확보(코리안클릭 2월 통계 기준)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1위 포털업체 보다도 많은 숫자이다.
 
또한 광고단가가 포탈의 광고단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되어있으므로 같은 광고비용이라면 다양한 사이트에서 더 많은 네티즌들에게 더 큰 광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협회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콘협은 향후, 정부광고와 지방자치 단체 등의 온라인 광고에 대한 조사를 지속하고 발표할 예정이며 관련 단체와 연대하여 중소인터넷사이트로의 공동 광고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가끔은 말랑말랑하고 멜랑꼴리한 기사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만든 김오달 기자의 엔터테인먼트 기사용 세컨드 아이디 '보아돌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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