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일자리박람회 이화캠퍼스센터 3일

이틀간 이화대학, 47개 대학 100명 여대생이 공동기획

맹인섭 기자 | 기사입력 2013/05/01 [09:24]

여대생 일자리박람회 이화캠퍼스센터 3일

이틀간 이화대학, 47개 대학 100명 여대생이 공동기획

맹인섭 기자 | 입력 : 2013/05/01 [09:24]


모든 여대생과 1인 가구 여성, 청년여성에게 열려 있는「서울시 여대생일자리박람회」가 5월3일(금) 14시부터 4일(토) 양일간 이화여자대학교 내 이화캠퍼스센터(ECC)에서 열린다.

박람회 주요 프로그램은 이색직업특강 올취(올해는 취업)토크콘서트 체험관 창업관 홍보관이며, 첫날 15시엔 박원순 서울시장의 이색직업특강도 있을 예정이다.

‘꿈’ 꽃 피우자!를 주제로 한 올해 여대생일자리박람회는 관 주도에서 벗어나 여대생 대표들이 1월부터 매주 회의를 하며 구상 단계부터 함께 만든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와 이화여대 주최 아래,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이화여대 경력개발센터, 여대생페스티벌기획단, 대학생대외활동협의회 등 여대생 대표들이 참여했다. 이처럼 이번 박람회는 서울시내 47개 대학의 약 100명 여대생이 기획했다.

서울시는 한정된 공간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틀에 박힌 박람회 형태에서 벗어나 여고나 여대 등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여성일자리박람회’를 지난해부터 개최해 왔으며, 올해에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박람회를 진행한다.

이번「서울시 여대생일자리박람회」의 경우에도 재학 중인 혹은 졸업을 앞두고 있는 여대생들이 직업에 대한 틀에 박힌 시각에서 벗어나 이색 직업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자신의 진로를 모색해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색직업체험 부스선 50개 이색 유망직종소개, 15개 직종은 직접 체험

이와 관련해 마련된 대표적 프로그램이 ‘이색직업체험 부스’다. 부스에서는 미래유망하고 선진국에서 새로이 떠오르는 이색 직업 50개를 동영상과 사진 등으로 통해 소개한다.

이색 직업으로는 성격과 경력 등을 파악해 커리어 설계와 취업상담을 진행해주는 ‘경력관리전문가’, 직업에 대한 지식 공유와 기부활동을 설계하는 ‘펀드레이저’, 재활용품으로 제작된 제품을 만드는 ‘에코작품디자이너’ 등 50여개 이색 직업군을 만날 수 있다.

이색 직업은 취업난 문제를 심각하게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일할 수 있는 영역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무엇보다 이색직업과 연관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직업철학 강연은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을 여대생들에게 젊은 상상력과 도전정신으로 자신만의 미래 직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넓은 시야를 키워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서울시 여성일자리정책의 핵심인 창업 알아보는 시간, 창업관 운영

‘창업관’에서는 사회적 기업 제품 전시관과 청년 사회적경제 기업, 여성창업플라자, 여성창업보육센터 등이 참여해 새롭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소셜벤처 ‘참새의상실’, 공간 공유 비즈니스 모델 ‘아이들랏’ 등이 참여해 청년 창업 아이템에 대한 소개와 사회적 경제 조직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재활용품으로 제작된 제품이 전시되고 재활용품 분해재조립하는 과정도 시연되는 등 다양한 체험 전시로 여대생들에게 커리어개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갖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통 매듭방식을 이용한 패션 팔찌, 수제 패션주얼리, 도자를 기반으로 칠보공예 생활용품, 천연재료를 사용한 디자인 양초 제작과 같은 공예업체도 참여한다.

영화제작소, 원예교육 서비스 제공 업체 등 여성기업과 창업 CEO가 참여해 개인의 재주와 관심사를 비즈니스로 풀 수 있는 다양한 경력개발 사례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캘리그라피 전시 및 체험, 디자이너와의 만남 진행, 호텔 관련 직업에 대한 커리어 설계, 설탕과 젤라틴을 이용한 제품 제조 체험 등도 이뤄진다.

무엇보다 지난 4월 개관한 ‘여성창업플라자’는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소규모 점포형 창업공간’으로 사무공간이나 제작공간만을 제공했던 기존의 창업보육센터와는 달리 창업보육실 내에서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원스톱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특징인데, 이곳의 참여로 창업관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창업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4월 23일부터 온라인박람회 사이트(http://2013jobfair.seoulwomen.or.kr)를 통해 가능하며 온라인에서는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여성을 위해 동영상과 부스 정보들을 온라인박람회 사이트를 통해 제공한다.

중견기업 참여하는 현장면접도 눈길. 이미지 컨설팅 등 다양한 취업서비스도

우리은행, 대림산업,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중견기업들이 참여하는 현장면접도 주목할 만하다. 작년에도 8차례의 여대생일자리박람회를 통해 400여명의 현장채용이 이뤄진 바 있다.

여대생들이 선망하는 직업군인 언론사로는 ‘매일경제’가 참여하며, 렌즈 ‘클리어원데이’로 알려져 있는 미광콘택트렌즈사도 참여한다.

이와 함께 ‘진로상담관’에는 부스마다 채용매니저 2명이 배치돼 다양한 기업 채용정보를 안내하고 상담 및 입사지원서 접수를 대행한다. 이곳에서는 여성경제인연합회, 중견기업연합회, 일자리플러스센터의 부스를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취업 준비에 필요한 이미지 컨설팅, 이력서 사진촬영, 이력서 컨설팅, 메이크업, 인적성검사 서비스 등을 제공해 취업준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행사에 대하여 “이번 박람회는 딱딱하고 형식적인 분위기에서 탈피해 역동적이고 활기찬 페스티벌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며 “여대생 각자가 자신만의 발랄한 상상력으로 미래 직업을 개척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mis728@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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