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정국, 정치인들의 배신을 보며...[시로 말한다①] "눈이 온 뒤라야 비로소 송백의 지조를..."대선 정국
모두가 배신이라도 한번 해보고 싶어 미쳐서 날뛰는 계절이다 창씨개명이나 한번 해볼까 사상전향이나 한번 해볼까 피로서 맹세한 동지나 한번 팔아볼까 이도 저도 다 때를 놓쳤으니 이 계절에 무슨 배신을 하고 부귀영화를 누려보나 대선 정국이 갈수록 전입가경이다. 그중에 가장 나의 시선을 끄는 것은 같은 정당에서 한 솥밥을 먹든 사람들이 배신을 일삼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역사의 변혁기에 자신의 부귀와 영화를 위해 동지를 배신하고 민족과 국가를 배신하는 인사들을 많이 봐 왔다. 옛 사람의 시에 [눈이 온 뒤라야 비로소 송백의 지조를 알고, 일의 어려위진 뒤에 장부의 마음을 안다.(雪後始知松柏操 事難知後丈夫心]고했다. 역사의 격변기에는 항상 고난이 따른다. 이런 때에 지조를 지키고 난국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사람이 있고,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동지를 배반하고 의리와 지조를 헌신짝 처럼 버리는 사람이 있다. 정치라고 하는 것도 제되로 한번 해 볼려고 하면 지켜야 할 의리와 지조가 있는 것이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그것은 지켜야 하는 것이다. 국희의원이 못되는 한이 있고, 정치를 못하는 사항에 까지 가더라도 그것을 지키고야 마는 그런 정치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에는 그런 정치인은 크게 성공을 하고 만다. 문제는 항상 역사에 있어서 배신자는 스스로 자신을 배신자라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춘원 이광수는 경기도 양주의 어느 시골에서 8.15 해방 정국을 맞는다. 이때 그는 자신이 민족을 배신한 일이 없고 친일을 한 일이 없다는 변명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한때 잠시 우리 역사는 그를 위대한 작가로 칭송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어찌 역사를 속일 수가 있겠는가. 그는 우리 역사에 가장 비열한 친일작가로 기록하고 있다. 지금 정치권의 여러 인사들도 동지를 배신하면서 온갖 교묘한 논리와 수사를 통하여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 하려고 한다. 그리하여 유권자를 속인다. 하지만 그들의 배신행위가 역사까지야 어찌 속일 수가 있겠는가. 그동안 대선정국에서 배신행위를 하고 유권자들로부터 철저하게 응징당한 인사들이 있었다. 아직도 그들은 정신을 못 차리고 구구한 변명을 하고 있겠지만, 지금 배신을 꿈꾸는 사람들은 그들을 교감으로 삼고 다시 한 번 참고하시기 바란다.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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