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승부처 '한강벨트', 민주당 후보 압도 국힘 오차범위밖 우세 1곳

김시몬 | 기사입력 2024/03/29 [10:29]

서울 승부처 '한강벨트', 민주당 후보 압도 국힘 오차범위밖 우세 1곳

김시몬 | 입력 : 2024/03/29 [10:29]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 최대 승부처인 '한강벨트'에서 국민의힘이 3월 한 달 중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 우세를 가져간 곳은 '동작을'의 나경원 후보가 유일했다.

 

대통령실 이전으로 상징성이 커진 용산에서도 3월 4차례의 여론조사 중 단 한 번만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총선을 불과 13일 앞두고 최대 승부처의 여론조사 흐름이 민주당으로 기울면서 여당에 '적신호'가 들어온 셈이다.

 

28일 <뉴스토마토>가 분석한 3월 한 달 '한강벨트'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광진을(4번 중 1번) △중성동갑(11번 중 6번) △중성동을(1번 중 1번) △동작갑(1번 중 1번) △마포을(9번 중 9번) △영등포갑(7번 중 4번)에서 오차범위 밖 우세를 기록했다.

 

총 11곳의 한강벨트에서 민주당이 6곳의 승기를 잡았다. 특히 국민의힘이 '운동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함운경 후보를 전략 공천한 '마포을'은 현역인 정청래 민주당 후보가 모든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중·성동을과 동작갑은 3월 중 1차례의 여론조사만 진행됐는데 모두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 승리를 가져갔다.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한 지난 25~26일 조사(27일 공표·무선전화면접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 중성동을은 현역인 박성준 민주당 후보가 45%,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가 36%를 기록했다.   

 

동작갑은 <HCN>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한 지난 23~24일 조사(25일 공표·무선ARS,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 현역인 김병기 민주당 후보가 49.5%,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가 37.6%로 조사됐다.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영등포갑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한 지난 25~26일 조사(27일 공표·무선전화면접·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 채현일 민주당 후보는 40%, 김 후보는 26%,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는 4%의 지지를 얻었다.   

 

현역인 전혜숙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광진갑은 이정헌 민주당 후보와 김병민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지만 아직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 현역인 김민석 민주당 후보와 박용찬 국민의힘 후보가 대결하는 영등포을도 격전지로 꼽히지만 3월 중 여론조사는 없었다.   

 

한강벨트가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지만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론'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여당이 한강벨트에서 우세 지역이라고 판단한 동작갑·을과 용산도 동작을을 제외하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국민의힘이 한강벨트에서 유일하게 승기를 잡았다고 보이는 곳은 동작을이다. 우세한 흐름을 가져간 나 후보는 이 지역에서 19대와 20대 의원을 지낸 바 있다. 동작을은 3월 한 달 중 총 6차례의 여론조사가 진행됐는데, 나 후보는 3차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경합' 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KBC광주방송·U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한 지난 16~17일 조사(19일 공표·무선 ARS·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 류삼영 민주당 후보는 45.9%, 나 후보는 46.3%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권 심판론의 중심지가 된 용산에서는 3월 4차례의 여론조사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단 한 차례만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이 피앰아이에 의뢰한 지난 22~27일 조사(27일 공표·인터넷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 권 후보는 37.4%, 강태웅 민주당 후보는 25.3%를 기록했다. 나머지 3차례의 여론조사에서는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상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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