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청소년 5명중 1명 자살 생각한다", 청소년재단 고교1 918명 설문자살 생각 유형별 차별적 개입의 필요성 강조
청소년재단은 전체 응답자의 3.6%가 매우 높은 자살 위험성을 지니는 ‘적신호군’으로 나타나고 5.8%는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심각한 자살 생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군’이라고 밝혔다. 10.1%는 단순하지만 자살을 생각해 본 ‘단순생각군’으로 나타났다.
성남시청소년재단 "전체 응답자 19.5%의 청소년이 자살을 생각했다"
김신아 청소년재단 전략기획실 연구원은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연구 결과 청소년 자살 생각은 네가지 유형으로 분류됐는데 자살 위험성이 낮은 ‘일반군’에 속하는 80.5%의 청소년을 제외하고 19.5%의 청소년이 자살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청소년들이 또래로부터 받는 지지가 높을수록 ‘일반군’에 속할 확률이 높고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적신호군’에 속할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보여, 청소년 자살 문제는 청소년 개인의 자기효능감 증진에 집중할 필요가 있고 친구, 가족, 교사 등 주변 환경의 관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성화고보다 일반고 학생 '자살 잠재군' 더 높아...학교 유형에 따른 맞춤형 개입 필요
이번 연구에서 특성화고교 학생과 일반고교 학생의 비교도 실시됐는데 일반고 학생이 ‘일반군’보다 ‘잠재군’에 속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일반고 학생들이 입시경쟁속에서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 학교 유형에 따른 맞춤형 개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률은 지난 몇 년 새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인구 10만명당 7.8명에서 2018년 9명선을 넘어섰고 2019년에는 9.9명, 2020년에는 11.1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상태다. 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하는 청소년보다 자살자가 더 많은 셈이다.
청소년재단측은 “청소년 정신건강을 호소하는 고위기 청소년은 성남시청소년재단 청소년수련관의 청소년상담실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사전발굴 및 예방사업, 공동체 회복지원 사업,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통해 다양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희대NGO대학원에서 NGO정책관리학을 전공했다. 대학 재학 시절 총학생회장과 문화일보 대학생 기자로 활동했고, 시민의신문에서 기자 교육을 받은 후 한겨레전문필진, 동아일보e포터, 중앙일보 사이버칼럼니스트, 한국일보 디지털특파원, 보도통신사 뉴스와이어의 전문칼럼위원등으로 필력을 펼쳤다. 참여정부 시절 서울북부지방법원 국선변호감독위원, 대통령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국무총리실 삼청교육피해자보상심의위원등 다양한 민간위원을 역임했다. 2015년 사회비평칼럼집 "NGO시선"과 2019년 "일본의 학교는 어떻게 지역과 협력할까"를 출간했고 오마이뉴스 등 각종 온오프라인 언론매체에서 NGO와 청소년분야 평론가로 글을 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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