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독려 문구, 선관위 이상한 잣대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7/05/09 [11:01]

투표독려 문구, 선관위 이상한 잣대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7/05/09 [11:01]

 

참여연대가 게시한 선거독려 현수막에 대해 선관위가 철거를 요청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사진 = 참여연대 제공     

 

 

참여연대는 ‘촛불대선’ 투표독려 현수막까지 과잉 단속하는 선관위에 항의하기 위하여 ‘촛불이 만든 대선! 미래를 위해 꼭 투표합시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지난 2일 참여연대 사무실 밖에 게시하였다.

 

이에 대해 서울시선관위는 5일 공문을 보내, 특정 정당과 후보자의 지지·반대 등의 표현으로 투표참여 권유를 해서는 안 된다며 현수막을 조속히 철거할 것을 요구하였다.

 

서울시선관위는 흥사단이 사무실 앞에 게시한 ‘촛불이 앞당긴 선거, 투표참여로 꽃 피우자!’는 현수막도 철거를 요청하였다.

 

참여연대는 이 같은 선관위의 통보에 대해 "이번 대선은 전국적인 촛불집회에 참여한 국민들이‘적폐 청산’과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탄핵 결정 및 조기 대선을 이끈 선거"라면서, "이런 객관적인 사실에도 불구하고, 선관위는 ‘촛불이 만든 대선’, ‘촛불로 앞당긴 대선’ 등이 투표참여를 넘어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것으로 판단하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관위가 도리어 유권자의 선거 참여를 위축시키는 형국"이라면서, 참여연대는 ‘촛불’단어까지 단속하는 황당한 선관위에 항의하며 부당한 단속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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