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 연기실기 전임교수 원직복직 시켜야"

연극영화학부 졸업생 50여명 22명 마로니에공원서 기자회견 갖고...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6/05/23 [09:44]

"수원대, 연기실기 전임교수 원직복직 시켜야"

연극영화학부 졸업생 50여명 22명 마로니에공원서 기자회견 갖고...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6/05/23 [09:44]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수원대 문제와 관련 이번에는 제자들이 나섰다. 수원대 연극영화학부 졸업생들이 교양대학 전출로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장경욱 교수 문제와 관련 재임용거부전 원직인 연극영화학부로 복직시켜야 한다는 외침이었다.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수원대 연극영화학부 졸업생들      © 이동욱
 
 
연극영화학부 졸업생들 장경욱 교수 원직으로 복직시켜야
 
수원대 연극영화학부 졸업생들이 오늘(22일) 오전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경욱 교수에 대한 부당한 타 학과 전출을 철회하고, 기존의 소속이었던 연극영화학부(현 공연영상학부)로 복직시킬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들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최근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원대학교 비리 관련 사건이 인터넷과 뉴스에서 끊임없이 다뤄지고 있다"면서, "제가 졸업한 학교가 대표적인 비리사학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건들 중에 가장 가슴 아팠던 사건은 학교의 부정과 비리를 척결하고자 하였던 교수님들에 대한 부당한 해임․파면이었다"면서, "현재 재판을 통해 교수님들의 해임과 파면이 위법하고 부당했다는 판결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도 수원대 총장은 항고와 상고를 통해 법정싸움을 이어가면서 학교 측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원대 연극영화학부 졸업생들은 계속해서 "이렇게 해임․파면된 교수님들이 오랜 소송으로 고통 받고 있으신 가운데, 부당하게 재임용이 거부되었던 수원대 연극영화학부 장경욱 교수님은 교원소청심사와 행정 1,2심을 거쳐 마침내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위법한 재임용거부를 취소하고 복직시키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장경욱 교수님의 복직이행에 4개월간 시간을 끌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복직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학교 측은 장경욱 교수님께 또다시 부당한 요구를 하며 학교 결정에 따르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대 연극영화학부 졸업생들이 밝히고 있는 학교측의 강요는 ▲ 장경욱 교수의 사전 동의도 없이 기존 소속이었던 연극영화학부(현 공연영상학부)에서 교양대학으로의 전출 요구 ▲ 연극영화학부 강의는 할 수 없고 방과 후에도 연극영화학부(현 공연영상학부) 학생 지도 금지.(동의하에 교양학부로 옮긴 타 교수님들은 기존 소속의 학과 강의를 하고 있음) ▲ 현재 연극영화학부에 위치한 연구실을 교양학부로 이동 요구(동의하에 교양학부로 옮긴 타 교수님들은 기존의 연구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음) 등이었다.
 
수원대 연극영화학부 졸업생들은 이 같이 문제점을 지적한 후 "이는 누가 보아도 부당하고 위법한 요구이며, 치졸한 보복임이 분명하다"면서, "지난 2년간 수원대 연극영화학부 연기전공 학생들에게는 유일한 연기실기 전임교수인 장경욱 교수님의 부당해임으로 인해 연기실기 전임교수님의 지도를 받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대법원 판결도 무시한 채 학생들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유일한 연기실기 전임교수님을 교양학부로 강제전출 시킨다는 것은, ‘교권과 학습권을 깡그리 무시하는 비리사학의 용서받지 못할 갑질’이라고 밖에 달리 말 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대 연극영화학부 졸업생들은 이 같이 강조한 후 "이에 수원대 연극영화학부에서 장경욱 교수님의 훌륭한 실기 교육을 받고 졸업하여 공연예술계로 진출한 우리들은 수원대학교가 장경욱 교수님에 대한 부당한 타 학과 전출을 철회하고, 기존의 소속이었던 연극영화학부(현 공연영상학부)로 복직시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늘 기자회견은 수원대 연극영화학부 동문 공연예술인 일동 (대표 04학번 이동욱)의 이름으로 나섰다. 참여자는 박진규(01), 김희상(04), 강민석(03), 김주일(03), 서현(03), 이진실(03), 박상현(04), 양성훈(04), 이동욱(04), 한동희(04), 박창용(05), 백종환(05), 안창환(05), 이승재(05), 권수경(06), 김광석(06), 김유리(06), 박진수(06), 백승헌(06), 안재우(06), 이미현(06), 임동렬(06), 임태양(06), 강상우(07), 권현우(07), 김다솔(07), 김미지(07), 김선영(07), 김세환(07), 김은지(07), 배정욱(07), 유리나(07), 이혁(07), 조현석(07), 최길영(07), 손현규(09), 위세희(09), 이재영(09), 채종국(09), 황의진(09), 김현수(10), 신승환(10), 유현영(11), 현지야(11), 조은진(12), 이지효(12) 등이다. *학번 순, 가나다 순. *괄호 안 숫자는 입학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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