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영화학과, 학사개편 반대싸움

전주국제영화제 JIFF광장에서 학사개편 반대 플래시몹 진행

조순익 기자 | 기사입력 2015/05/05 [01:50]

건대 영화학과, 학사개편 반대싸움

전주국제영화제 JIFF광장에서 학사개편 반대 플래시몹 진행

조순익 기자 | 입력 : 2015/05/05 [01:50]
[e조은뉴스/조순익 기자]= 건국대 영화학 전체학생들은 지난 3일 전주국제영화제 JIFF 광장에서 건국대학교 영화학과 통합 반대 플래시몹을 영화과 특색에 맞춰 펼쳤다.
 
찰리채플린 복장을 한 학생의 모던 타임즈의 마지막 독무를 시작으로 영웅본색의 주윤발과 펄프픽션의 우마서먼- 존트라볼타를 패러디 한 뒤, 많은 학생들이 영화 헤어스프레이의 ost에 맞추어 단체 군무를 추었다.
 
이 퍼포먼스는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영화과 학생들이 주도하여 준비하고 진행했다.
 
학생들의 이같은 퍼포먼스 건국대학교가 지난 3월 학생들에게 영화과와 영상과를 통폐합하겠다는 일방적인 학사개편을 통보했다.
학생들은 지난 2개월 동안 학사개편의 재검토를 요청했지만 학교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외면하고 있다. 심지어, 협상이 되었다고 언론에 거짓 선전을 하는 등 학생들을 기만하기까지 하고 있다.
 
학교는 통합 후 학과 대형화를 통해 커리큘럼을 보장하고, 교수 충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까지도 학생들에게 통합 후 구체적인 커리큘럼과 교수충원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건국대학교 학생들은 예술 등 학문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의 취업률로 대학을 평가하는 방향성 아래 대학의 무분별한 학사개편을 반대 촉구를 위해 다시 한 번 나섰다.
건국대 영화과 비대위원장 김승주 학생은 “지난 2개월 간 지속적으로 학교와 대화를 시도했고, 기다렸지만, 대학은 여전히 우리의 이야기를 외면하고 있다.”며 “전세계 영화인이 참여하는 전주국제영화제에 영화과 특색에 살린 구성으로 우리 영화과만의 방식으로 반대퍼포먼스를 진행하여 우리의 현실을 알리고 싶었다.”며 퍼포먼스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어 “정부는 취업률로 대학을 평가하는 대학구조개혁이라는 방법으로 청년 실업 문제의 책임을 대학에 과도하게 부과하고 있다. 그 결과, 대학이 취업사관학교가 되어가고 있다” 며 “인원 감축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대학구조개혁 방향을 다양한 철학과 지성이 살아 숨 쉴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 건국대뿐만 아니라, 각 대학에서 진행되는 무분별한 학사개편은 멈추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학사개편반대운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강한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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