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라 믿었던 사랑이 무너졌을 때 당신은 어떻게 헤쳐 나갔습니까?’ 소설가협회 중앙위원이자 윤리위원인 윤정옥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그 여자의 전설'을 내놓아 화제다(문학과의식 刊). 이번 신작은 소설집 '또 하나의 고백', 수필집 '다시 사랑할 때까지', 동화집 '왕따 만세'에 이은 윤 작가의 4번째 작품이다. 하지만 종교소설은 아니다. 오히려 보다 인간적이다. 때문에 작가가 작품 속에서 '누구를 붙잡고 미워해야할 대상이 있다는 건 차라리 행복이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독자는 현실적인 공감을 하게 된다. 즉 작가는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사랑이란 것을 암시하고 있다. 대중적인 재미를 가져다 주면서 불교의식에 대한 탐구가 결코 가벼운 재미만을 추구한 소설은 아니다. 독자 리뷰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뜻하지 않은 운명적 고통이 닥쳤을 때 당신은 어떻게 헤쳐 나갔습니까?", "지금 남편과의 사이가 고통 중에 놓여있다면 이 글의 주인공을 보고 위로 받으세요." 작품 후반부에서 작가는 보다 구체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내가 운명을 다스리면 성공한 인생이고 운명이 나를 다스리면 실패한 인생일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 운명은 나를 책임져 줄 수 있을까', '누가 운명을 힐책할 것인가', 이러한 질문들에 작가가 공통적으로 내놓는 답변은 '용서'이며 나아가 '사랑'이다. 윤 작가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용서와 사랑에 대한 위대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283쪽, 9천원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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