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 홈페이지엔 ‘박근혜 입으로 빨래하기’란 동영상 UCC가 올라왔다. 이 동영상은 지난달 30일 박근혜 후보가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의 손을 들어 올리며 “이것이 박근혜의 손”이라며 “이 손으로 저는 부모님의 피 묻은 옷을 두 번이나 눈물로 빨았다”고 말한 내용을 풍자한 것이다. 이 UCC는 박 후보가 자서전에 쓴 “나는 아버지의 피 묻은 넥타이와 와이셔츠를 빨면서 몇 년 전 어머니의 피 묻은 한복저고리를 빨던 기억이 스쳐...”라고 썼는데 그 내용이 거짓이라는 주장도 담고 있다. UCC에선 또 박 후보의 친동생 근령씨가 월간조선 2005년 10월호와 인터뷰에서 “언니가 피 묻은 옷을 빨라고 해서 제가 빨았고, 말려서 나중에 태웠어요. 참, 어머니의 피 묻은 옷도 제가 빨았어요”라고 말한 부분을 인용하며 박 후보의 말이 거짓이라 주장했다. 또 다른 동영상 UCC는 박근혜 캠프의 송영선 의원이 지난 7월 26일 한나라당 부산 합동연설회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춤을 춘 것을 꼬집었다. “이날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피랍된 한국인 1명이 피살된 날인데... 한심! 어떻게 이럴 수가! 국방위원이 안보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경선만 이기면 된다는 건가?” 박근혜 후보 측 UCC도 이 후보에 대한 공세를 담고 있다. ‘창녀 한나라당’이라는 제목의 UCC는 뉴라이트에 대해 “문화지체 현상의 일종”이라고 쏘아붙인 이해찬 전 총리 사진에 말풍선을 달아 꼬집고 있다. 이 UCC의 말풍선엔 “뉴라이트[김진홍] 장로 이명박 대통령 우상 만들어”와 “한나라당 신발 한 켤레를 받고 범법자 이명박에게 속옷까지 벗고 아양 떨고 있어”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의장인 김진홍 목사와 이명박의 관계를 꼬집고 있다. 또 이 사진의 상단과 하단에는 각각 ‘기독교 타락, 나라가 망하는 징조’, ‘차떼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병역기피+부동산투기+주가조작은 태생적 한계’라는 문구를 넣어 비판의 강도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또한 6.3사건으로 관련자들과 재판을 받고 있는 이명박의 사진에 “돈 많은 이명박 풀려나고, 나머지 사람은 모두 징역살아”, “내란 선동죄로 재판받은 이명박, 보석금으로 풀려나”라는 문구를 넣었다. 내란선동죄로 3년 형을 구형받았지만 보석금을 내고 3개월 만에 풀려난 것을 꼬집는 내용이다.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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