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철군, 미국에 당당히 말하라”

<오마이뉴스> 31일자 손석춘 칼럼에 129개 댓글 철군 찬반논쟁

박병윤 기자 | 기사입력 2007/08/03 [15:31]

“즉각철군, 미국에 당당히 말하라”

<오마이뉴스> 31일자 손석춘 칼럼에 129개 댓글 철군 찬반논쟁

박병윤 기자 | 입력 : 2007/08/03 [15:31]
오마이뉴스는 31일 ‘’즉각철군‘ 카드로 부시를 압박하라’는 제목의 칼럼을 보도했다. 이 칼럼은 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이었던 손석춘 기자가 작성한 것으로, 총 129개의 네티즌 댓글이 올라왔으며 계속해서 댓글이 달리고 있다.

손 기자는 칼럼을 통해 “탈레반과 정치협상은 없다”고 밝힌 미 대통령 조시 부시의 선언을 인용하며 이 선언으로 인해 탈레반은 더 강경 노선으로 쏠릴 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조시 부시 대통령은 이 선언이 아프가니스탄에 피랍돼 있는 한국인 인질을 직접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손 기자는 탈레반에 인질로 잡힌 사람들이 미국인이어도 과연 조시 부시가 원칙론만 밝힐 것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그는 미국은 자신의 국가이익을 추구하는데 더없이 냉정하다고 언급한 뒤 이제 노무현 정권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인이어도 그럴까?”
 
손 기자는 국민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죽어가고 있다며 지금에라도 파병이 과오였음을을 인정해야한다며, “어차피 연말에 철군할 깜냥이면 그것을 앞당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즉각 철군을 ‘무기’ 삼아 부시 정권을 압박할 수 있으며, 당당하게 미국에 할 말을 할 때”라고 밝혔다.
▲     © 인터넷저널

댓글을 단 네티즌들은 철군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철군에 찬성하는 입장의 댓글을 작성한 네티즌 ‘고등어’는 “지금 당장 철군을 서두르라. 그렇게 하는 것으로 탈레반 반군 측에 우리 국민 석방을 위한 명분을 주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적합한 협상 카드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즉각철군’이란 네티즌 역시 “미국과의 관계를 위해서 파병을 했다. 허나 지금은 아니다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무고한 국민이 수십 명 살상될지도 모를 백척간두에 서 있다. 어서 빨리 철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고소금’이란 네티즌은 “파병 철회하라. 고귀한 인명 앞에 다른 방도 없다. 미국이 움직여야 한다”라며 “파병시 이런 결과 예측도 못하고 마구잡이로 보낸 정부가 제일의 책임이다. 책임을 져라”라고 말하며 정부의 파병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지만 철군한다고 해서 사태가 꼭 해결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 네티즌도 있었다. 네티즌 ‘철군’은 “철군한다면 미국이 두려워할까요? 미국이 가만히 있어도 국내 언론과 미국 숭배자들이 들개떼처럼 들고 일어날 텐데”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위험지 선교활동 금했어야”

 ‘파르티’ 역시 “(탈레반은)처음부터 한국군 철군 따위가 그들의 납치계획서상 우선순위에 없었다”며 “즉각 철군 운운하면서 탈레반의 기를 살려주는 것보다 우리 인질을 걱정하면서도 ‘한국국민 분노, 즉각적인 무력사용 요구’ 이런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협상팀에 힘을 실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쌈’이란 네티즌은 “탈레반 입장에선 우리 군이 3개월 미리 철군한다고 해서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다. 니들이 탈레반이면 바꾸겠니?”라며 “지금 우리나라의 대응은 하나하나 모두 선례로 남을 수 있다. 단지 선례만으로도 어떤 테러단체의 타깃이 될 근거를 남길 수 있다”며 철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철군 찬반을 떠나 다른 의견을 내놓은 네티즌도 있다. ‘ㅁㅁ’은 “문제는 파병을 해놓고 일반 국민이 거기에 가도록 방치했느냐는 것이다. 위험한지 뻔히 알면서 말이다”라며 “정부가 위험한 지역인 만큼 선교활동 같은 위험한 일을 금지시켰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 파병 2007/08/06 [15:20] 수정 | 삭제
  • 정부가 허락한기 아니고요
    기독교계가 벌때처럼 일어나 정부를 압박했지요
    누가 하럭을 해요 허락하기를
    알지도 못하면서
아프간, 탈레반, 부시, 피랍한국인, 인질 관련기사목록
댓글논쟁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