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87㎏의 몸무게를 47㎏으로 감량해 화제를 모았던 이 모(16, D여고 1년)양은 자신의 과체중을 돌아가실 때까지 걱정하던 할머니에게 보여주기 위해 TV에 출연했다고 한다. 문제는 TV 출연 당시 인기그룹 S의 G군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악성댓글에 시달린 것. 쿠키뉴스는 이 양이 “S그룹의 팬들로 추측되는 이들과 학교친구들로부터 ‘왜 G씨랑 친한 척했냐’, ‘재수없다’ 등의 얘기를 자주 들으며 힘들어했다”는 친구 최모(16)양의 이야기를 전했다. 또 중학교 동창생이 ‘약먹고 살뺐다’는 소문을 퍼뜨린 것 때문에 자살했다는 보도도 있다. 노트 한 장을 찢어 쓴 이 양의 유서 전문이 공개되지 않아 자살 원인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다만, 일부 공개된 유서에는 “어머니에게 꾸지람을 들어 마음이 아프다. 살 뺐으니 저승 가서 할머니를…”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글귀와 자신의 친구 3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양은 숨지기 전날 어머니에게 심하게 꾸중을 들은 후 방으로 들어갔고, 6일 새벽 자신의 방 옷장에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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