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광객 줄어드니, 독도망언 무시하자?"

김무성 한나라 원내대표 당직자회 발언, "사대매춘 발상" 비난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0/09/11 [00:21]

"日관광객 줄어드니, 독도망언 무시하자?"

김무성 한나라 원내대표 당직자회 발언, "사대매춘 발상" 비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0/09/11 [00:21]

 


일본정부가 10일 <방위백서>를 통해 또 다시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주장했으나,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의 김무성 원내대표가 우리가 강력 대응할 경우 일본관광객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대응하지 말자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매년 연례행사처럼 일본은 독도문제를 내부단결용으로 시도 때도 없이 흘리고 우리는 비분강개해서 과한 반응을 보이게 되면, 국민의 일본에 대한 감정이 고조되고, 일본 관광객이 줄어드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일본 방위청이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명시한 <방위백서>를 낼 것이란 보도가 있었다"며 "이는 일본의 연례행사이기에 무시하고 넘어가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방법"이라고 무대응을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 소식이 알려지자 "나라의 영토와 민족의 자존심이라도 팔아서 호화호식 하겠다는 것이냐"며 "사대수구 한나라당이기에 가능한 말"이라고 국민들은 펄쩍 뛰며 분노하고 있다.
 
더구나 2008년 "이명박, 독도 기다려 달라" 요미우리 보도에 대해서도 이명박 대통령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국민소송단이 요미우리를 상대로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소송을 냈을 때, 한나라당이 협조하기는 커녕 방해하고 비난했던 사실도 있었다.
 
김 원내대표 주장은 우리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니 일본정부의 주장을 묵살하자는 생각일지 모르나, 훗 날 이를 빌미로 우리나라보다 국력이 강한 일본이 군사력을 동원해 독도 점령에 나설 수도 있으며 현재도 일본 자위대가 독도 점령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한다.
 
더구나 한나라당의 주요 당직자인 분이 일본의 독도 자국땅 주장을 묵살하자는 이유로 "일본 관광객이 줄어드는 문제"라며 '돈벌이'를 거론한 것은 향후 거센 국민적 저항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는 일본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부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어, 집권여당 2인자가 자신의 지역구 이해를 반영한 듯한 좁은 시각으로 영토문제를 이해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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