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2007년 상반기 볼만한 것

'래퍼스 파라다이스' 등 다양한 창작뮤지컬 눈길 끌듯

허지희 기자 | 기사입력 2006/12/31 [22:27]

[뮤지컬] 2007년 상반기 볼만한 것

'래퍼스 파라다이스' 등 다양한 창작뮤지컬 눈길 끌듯

허지희 기자 | 입력 : 2006/12/31 [22:27]
‘늘어나는 뮤지컬, 늘어나는 관객’. 2007년에도 공연계의 뮤지컬 붐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관객들의 끊임없는 뮤지컬 사랑에 힘입어 올해도 많은 창작뮤지컬들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 상반기에는 ‘하루’, ‘래퍼스 파라다이스’, ‘댄서의 순정’, ‘대장금’ 등의 창작뮤지컬이 관객들과 만난다. 창작뮤지컬을 포함해 상반기에 볼만한 뮤지컬들을 소개한다.



1월


▲뮤지컬 하루 출연배우들(왼쪽부터 엄기준, 김소현, 오만석)     ©뉴스컬쳐 DB
뮤지컬 [하루]:
오만석과 엄기준, 김소현 등 뮤지컬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판타지 멜로 뮤지컬. 두 남자 주인공이 시간의 여행자 플루토로부터 사랑하는 아내와 애인이 죽지 않았던 하루를 되돌려 받게 되면서 생기는 일들을 그린다.

일상에서 묻어나는 소소한 감동과 그 속에 들어있는 미처 깨닫지 못한 소중함을 전해줄 예정이다.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1월 6일부터 2월 4일까지.

뮤지컬 [하드락 카페]: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등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고, 프로듀서상과 안무상을 수상한 바 있는 검증된 작품이다.

‘클럽 파라다이스’와 ‘하드락 카페’ 사이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사랑에 대해 다룬다. 강효성과 문혜영, 송용진 등이 출연한다.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1월 6일부터 2월 11일까지.

뮤지컬 [천사의 발톱]: 탤런트 유준상이 주연으로 발탁된 창작뮤지컬로 악마가 되지 않기 고통을 참아내는 천사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로맨틱 코미디물이 대세를 이루는 현재, 작품의 질로 승부수를 건 작품이다.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1월 23일부터 3월 4일까지 공연된다.


2월

뮤지컬 [올슉업]: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로 만들어진 브로드웨이 최신 흥행 뮤지컬이다. 세대와 공간을 초월한 신화적인 존재 엘비스 프레슬리의 주옥 같은 명곡 24곡이 그대로 사용된다.

경쾌한 락앤롤 리듬에 맞춘 화려한 안무가 돋보이며, 전 세대의 사랑과 열정을 유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조정석과 김우형, 윤공주를 비롯해 가수 이소은이 출연한다.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1월 30일부터 4월 22일까지.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에 출연하는 다미앙 사르그와 조이 에스텔    © 뉴스컬쳐 DB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 십계, 노트르담 드 파리 에 이어 프랑스 3대 뮤지컬로 꼽히는 작품으로 초대 로미오인 다미앙 사르그가 무대에 선다.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이는 2007 [로미오 앤 줄리엣]에선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과 웅장함을 더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기존의 뮤지컬 넘버들도 수정되어 네 곡이 새롭게 추가됐다. 세종문화회관에서 1월 20일부터 2월 27일까지.



3월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대한민국 만화대상을 수상한 화제의 만화를 각색한 뮤지컬이다. 스물여섯 해를 백수로 지낸 수컷 캣츠비, 평온하고 유쾌해 보이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애인 같은 친구 하운두를 비롯한 다양한 이들이 펼치는 사랑이야기이다.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를 연출한 박근형이 연출을, 뮤지컬 불의 검의 남녀주인공 테마곡 작곡한 아트모스피어가 작곡을 맡았다.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에서 3월 9일부터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뮤지컬 [래퍼스 파라다이스]: 투팍, notorious B.I.G 를 비롯한 힙합계의 신화적인 인물들의 전설적인 스토리를 다룬다. 더불어 영상, 디제잉, 랩과 힙합공연, 비보잉 등의 볼거리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이다.

지난 20일 최종오디션을 통해 주인공을 비롯한 앙상블이 선발되었으며, 3월 중에 동양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 한 나라의 왕이자 한 인간으로서의 정조의 인생 전반을 조명한 뮤지컬이다. ‘오구’로 유명한 이윤택 연출가와 국악의 대중화에 획을 그은 김영동 예술감독으로 참여한다.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무대와 국악과 서양음악을 적절히 섞은 아름다우면서도 웅장한 음악을 접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3월 13일부터 22일까지.



4월


▲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제작되는 댄서의 순정     ©뉴스컬쳐 DB
뮤지컬 [댄서의 순정]: 지난 봄 ‘문근영 신드롬’을 일으켰던 영화 ‘댄서의 순정’을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영화와 달리 조연급 배우들도 돋보이는 새로운 관계구도로 재구성될 예정이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 ‘헤드윅’등의 지휘했던 김달중이 연출을, 뮤지컬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음악 감독을 맡았던 최만식이 음악을 맡는다. 안무에는 ‘컨페션’등의 작품 안무로 인정받은 안무가 이란영이 나선다. 백암아트홀에서 3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뮤지컬 [우모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만들어졌으며, 남아공인들의 역사를 그들의 음악과 춤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제목은 스와힐리어로 함께하는 정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남아공인들의 민속춤을 비롯해 스윙댄스, 가스펠, 힙합 등의 다양한 흑인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4월 5일부터 14일까지.



5월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토니상 3개 부문 수상과 4개 부문 최종 후보로 오르며, 50여 년간 뮤지컬계의 황금기를 불러온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으로 각색했다.

뉴욕 웨스트 사이드를 무대로, 미국계의 불량청소년 집단인 제트파와 푸에르토리코계의 샤크파의 세력 다툼에 말려든 토니와 마리아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다.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5월 21일부터 7월 1일까지.

뮤지컬 [이]: 영화 ‘왕의 남자’를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작품. 지난해 11월 초연 이후 다시 무대에 선다. 공길을 내세워 광대들의 삶을 집중 조명한다.

광대패에 속한 공길에게 묘한 매력을 느끼는 연산, 왕의 노리개가 된 공길을 비난하면서도 끝까지 애정을 놓지 않는 장생, 장생을 아끼지만 어쩔 수 없이 왕의 곁에 머무는 공길, 이들 세 명에 관한 이야기이다.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5월 6일부터 25일까지.



6월


▲차범석의 산불을 각색한 뮤지컬 댄싱 섀도우     ©뉴스컬쳐 DB
뮤지컬 [댄싱 섀도우]:
극작가 차범석의 대표작 ‘산불’을 각색한 창작뮤지컬. 칠레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아리엘 도르프만과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그룹 ‘알란파슨스프로젝트’의 리더 에릭 울프슨이 작곡에 참여했다.

원작이 낮에는 국방군을, 밤에는 인민군을 감당해야 했던 소백산맥 두메산골 사람들의 이야기인 반면, 이번 무대에선 태양군과 달군에게 번갈아 시달리는 우화로 바뀌어 공연될 예정이다. 배해선, 김성녀, 김보경, 신성록이 출연한다.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6월 28일부터 9월 2일까지.

뮤지컬 [대장금]: 한류열풍을 이끌었던 TV 드라마 대장금을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여성이 제대로 능력을 인정받기 조차 힘들었던 시대에 궁녀와 의녀라는 직업을 갖고 성공한 장금의 인생을 그린다.

긴장이 감도는 무대와 의녀들의 합창, 무사들의 힘 있는 군무가 어우러지며, 민정호와 중종, 연생, 금영과 장금의 치열하고 애틋한 사랑이 펼쳐진다. 김소현, 최보영, 안유진이 장금 역에 트리플 캐스팅됐다.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5월 26일부터 6월 16일까지. 


뮤지컬 [젊음의 행진]: 배금택 작가의 만화 영심이를 1980~1990년대 가요로 엮어 만드는 작품으로, 나루아트센터 대극장에서 6월 중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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