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올해 1천억

인터넷저널 | 기사입력 2015/10/30 [11:09]

서울시,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올해 1천억

인터넷저널 | 입력 : 2015/10/30 [11:09]

서울시가 올해 1,000억 원 규모의 사회적경제 공공구매를 내년에는 1,5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현재 1%대에 머물고 있는 공공구매 비율을 2020년까지 5%대, 3,500억 원 수준까지 끌어 올린다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는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공공조달 확산을 위해 29일(목), 30일(금) 양일간 광화문광장에서 44개 공공기관이 300여개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구매상담 등을 실시하는‘제1회 서울시 사회책임조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시, 교육청, 자치구,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이 부스를 설치하고 사전 신청 및 현장 방문한 (예비)사회적기업·협동조합·자활기업·마을기업 등 300여개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주요사업 소개 및 1대1 구매상담을 실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박람회에 앞서 서울시가 집계한 ’16년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대상사업은 총 3,849건, 350억 원에 이른다.

서울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기업간 현장계약, 우선구매 약정 등이 실제로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참여를 원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은 박람회 홈페이지(srexpo.kr)에 사전 공개된 공공기관의 구매계획을 확인한 후, 박람회 기간 중 부스를 방문하면 된다.

실제로 이날 성북구와 세진플러스는 1,900만원 규모의 환경미화원복 구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용산구시설관리공단은 (사)용산사회적경제협의회와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10월 7일부터 박원순 시장이 일자리창출 현장을 직접 찾는 서울 일자리 대장정 과정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한 기업들도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다.

박원순 시장과 신진예술가와의 간담회 때 나온 미술심리협동조합이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와 만나 자살예방사업을, 업사이클링 기업 터치포굿이 자원순환과와 만나 서울형 재활용 시스템을, 성동 사회적경제혁신일자리현장에 함께했던 소셜벤처 두손컴퍼니가 총무과와 만나 업무용 수첩과 기념품 제작 사업에 대해 상담을 진행한다.

구매상담 외에 서울시마을기업연합회·행복마을협동조합이 서울문화체험관광 사업 발표회도 진행된다. 이 발표회에는 시 관광정책과 담당자도 참여하여 관광서비스 조달시장에 사회적경제기업이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및 혁신형기업 제품 전시를 비롯해 업사이클링 사회적기업의 환경창의력교육 프로그램 등 시민참여의 장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변형석 서울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조주연 ㈜티팟 대표, 전진용 경기대 사회적경제 전문가과정 교수 등의 특강을 비롯해 대형 인형극 페레이드, 시니어모델 패션쇼, 날뛰기대학생극단의 관객참여형 퍼포먼스 등 시민들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제공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회책임조달박람회를 연간 행사로 정례화하고, 사회적경제 한마당, 정책박람회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내년 박람회 때에는 사회책임조달 해외 선진사례를 공유하는 국제 세미나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사회책임조달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사회적경제제품 공공구매 의무공시제’를 시행, 서울시, 교육청, 자치구, 투자출연기관의 사회적경제제품 구매계획 및 실적을 공개할 홈페이지를 개설해, 기관과 기업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중 상담, 사전구매 약정, 현장계약 실적이 우수하고, 내년에 실제로 많이 조달된 제품을 인증하여 집중 지원하는 ‘공공조달우수제품 인증제’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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