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물결 산들 불어오는 봄향기 당신"

[스위스통신] 버들강아지 쏘옥 고개 내미는 당신은 봄이에요

프리다 | 기사입력 2008/03/29 [10:56]

"초록물결 산들 불어오는 봄향기 당신"

[스위스통신] 버들강아지 쏘옥 고개 내미는 당신은 봄이에요

프리다 | 입력 : 2008/03/29 [10:56]

▲     알프스 산자락에 가득 핀 수선화  ©프리다
 
봄이에요.   -김선숙-
 
봄이에요
초록물결이 산들산들
불어오는
봄 향기 당신입니다.
 
보들보들 버들강아지 쏘옥 내미는
찬 계절 앞으로 내 쉬는 숨결은
먼 듯 가까운 노래 같은 당신은
봄이에요
 
고요함 속에 봄이 찾아오듯
밀려드는 풍경은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한 당신입니다.
 
 
자꾸만 읽어도 참으로 행복한 마음을 갖게 해주는 詩입니다.  그래요. 봄이에요. 봄이라 소리쳐 말하지 않아도 봄은 사방에서 당신의 부활을 알리고 있어요. 숲 속의 새들도, 이슬 머금은 풀잎들도 산과 들에 핀 꽃들도 말합니다. 축복의 계절, 사랑의 계절 당신이 왔다고요.

메말랐던 대지는 봄비에 축축해지고,뿌리지 않은 씨앗에서도 총총히 새싹이 올라옵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생물들의 기지개가 사랑의 노래로 한껏 화답합니다.사랑, 아름답고 귀한 말. 풀잎에 누워 속삭이던 지난 시절이 향기로움으로 충만합니다.

따스한 햇살처럼, 수줍게 핀 들꽃처럼 봄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은 행복을 불러 오는거라고. 행복은 사랑함으로 키워지는 것이라고요. 향기로운 봄..행복의 봄이에요.

 

▲     보들 보들 버들강아지 예쁘지요? © 프리다
▲     꽃명이 독일어로   Niederhorn이라고 하는데 한국명은 모르겠어요. © 프리다
▲     걸어보아요. 하얀꽃  융단 위를 걷는 마음이 어떤 것인지... © 프리다
▲   인적 드믄 산자락에 이렇게 많은  크로코스를 피워내는 것은 누구의 솜씨 일까요?   © 프리다
▲    아, 이건 또 무엇이지요?  선녀의 옷자락 같은 분홍빛을 띠고 따사롭게 피어 있는 저것은 ? © 프리다
▲    융프라우산(아가씨)을 바라보며 피어 있는 이 관목의 이름은 필시 아이거(총각의 의미를 지닌 산이름). © 프리다
▲   늠름하게 핀 사과나무꽃. 올해도 하와를 유혹할 탐스러운 사과가 주렁주렁 열리겠지요?   © 프리다
▲    우리나라의 벚꽃나무를 상상하게 합니다. 체리나무꽃.  © 프리다
▲    땅은 이름없는 풀은 키우지 않는다는데...이름모를 들꽃들입니다.  © 프리다
▲    하늘과 호수와 아직 녹지 않은 흰눈,  그리고 꽃이 함께 이루어내는 풍경...천상의 조화가 아닐까요? © 프리다
▲     봄빛 아침햇살, 날씨가 조금은 쌀쌀하지만 산책하며 맡아보는 봄향기,봄공기...   ©프리다
▲   베아텐 베륵의 산사락입니다. 융프라우의 맞은편 산이지요.   © 프리다
▲     이렇게 많은 산양을 볼 수 있는 날은 정말 재수가 좋은 날입니다. © 프리다
▲    여명이 밝아오는 아침풍경입니다. © 프리다
▲    줄기에 털이 보슬보슬한 것이 우리나라의 할미꽃을 연상하게 합니다.  © 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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