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산북로, 가보지 않아 아름다운 곳"

詩로 말한다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가르는 만년설 고개마루길...

임효림 | 기사입력 2007/11/02 [10:15]

"천산북로, 가보지 않아 아름다운 곳"

詩로 말한다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가르는 만년설 고개마루길...

임효림 | 입력 : 2007/11/02 [10:15]
▲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의 주도인 알마티시 전경과 천산. 멀리 높이 보이는 산이 천산. 그 아래 도시가 알마티시. 에디님 블로그에서 펌.
 
천산 /임효림 시


그리움이 먼저 넘어가고그리움이 먼저 넘어오는
만년설 그 고개 마루길
긴 눈썹을 껌벅이며
낙타는 어디 먼 곳을 바라본다.
천산 북로
거기에는 아직도 두고 온 먼歷史가 있다. 
알마티!
알마티!
천산아래 알마티!
이미 천 년 전의 햇빛아래
아지랑이 피어나고
터번을 쓴 어느 사내는
저기 저쪽에서 꿈을 꾸며 오고 있다.
 
 
[詩해설] 며칠 동안 천산에 다녀왔습니다.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가르는 곳, 천산은 만년설로 빛나고 그 아래 알마티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어느 시인은 이렇게 말했지요. "천산 북로/ 아직 가보지 않아 아름다운 그곳"이라고요.


  • 도배방지 이미지

  • 그래도 2007/11/03 [01:08] 수정 | 삭제
  • 저게 천산이구나
    대단하네요
    좋은데 갔다오셨습니다
천산북로, 알마티, 임효림, 실로말한다 관련기사목록
임효림 스님의 세상 읽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