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취임 100일'을 맞이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5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이는 같은 기관 역대 조사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 83%(1993년 6월), 문재인 전 대통령 78%(2017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62%(1998년 6월)에 이어 네 번째 순위에 해당한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58%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직전 조사 63%보다 5%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34%로 전주(28%)보다 6%p 올랐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잘하고 있다'라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2%, 성향 진보층 87%, 지역 광주·전라 83%, 40대 73% 등에서 높았다. 중도층에서도 긍정평가(61%)가 부정평가(30%)보다 두 배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부정론(76%)이 우세했다. 성향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 59%로 과반을 넘겼다. 지역 대구·경북은 긍정과 부정이 42% 동률을 기록했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경제·민생'(14%), '외교'(12%), '소통',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추진력·실행력·속도감'(6%), '직무 능력·유능함'(5%)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외교'(2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7%), '경제·민생', '정치 보복', '독재·독단'(이상 6%),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5%) 등을 이유로 들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 '외교'가 다시 최상위로 부상했다. 한국갤럽 측은 "지난 주말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공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이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구금된 사건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2%, 국민의힘 24%,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6%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1%p 상승, 국민의힘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다. '내부 성비위 파문'이 발생한 조국혁신당은 지난주 4%에서 2%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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