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설·한파 피해 최소화 총력, 10일까지 눈 10㎝ 더 내릴 예정

안기한 | 기사입력 2025/01/10 [10:54]

광주·전남 대설·한파 피해 최소화 총력, 10일까지 눈 10㎝ 더 내릴 예정

안기한 | 입력 : 2025/01/10 [10:54]

 

 

전라남도는 오는 10일까지 곳에 따라 최대 2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함평군과 영광군 시설하우스 현장을 살피고 농가에 노후 비닐하우스 쌓인 눈 치우기 안내 등 대설·한파 피해 최소화에 온힘을 쏟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 현재 함평과 영광에 대설경보, 나주, 담양, 곡성 등 14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적설량은 영광 군서 9.8cm, 함평 함평읍 9.2cm 등을 기록했다.

전남 북부내륙은 9일 저녁까지, 전남북부서해안은 10일 오전까지 시간당 3~5cm의 강한 눈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현장을 찾아 농가를 격려하고, 시군 등에 ▲노후 비닐하우스 및 축사 지붕에 쌓인 눈 치우기 ▲하우스 주변 배수로 정비 및 내부 보온력 강화 ▲전선 피복 상태·전열 기구 점검 ▲배추 등 월동작물 보온 등 농작물 및 시설하우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가 지도에도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제주로 향하는 첫 비행기를 제외한 모든 운항이 취소됐다.

 

전남 각 섬을 연결하는 39항로 52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고, 구례 노고단 도로와 목포 유달산 일주 도로 화순 돗재 등 산간 도로 5곳의 통행이 금지됐다.

 

지리산과 내장산, 월출산, 무등산 등 국립공원 출입도 제한됐다.

 

크고 작은 눈길 피해도 잇따랐다.

 

광주·전남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보행자 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눈길 교통사고는 11건 발생했다.

 

전남 장성군 필암서원에서는 소나무가 전도되기도 했다.

 

이 사고로 생명에 지장이 있는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차량 미끄러짐과 보행자 낙상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많은 눈과 추위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축사 무너짐 등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대설·한파 대비 재해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체제를 유지 중이며 대설 대비 시설하우스, 인삼 재배시설 등 원예시설 피해가 없도록 시군 합동 점검을 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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