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속속 '탄핵 반대'라는 당론을 따르겠다고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이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결과 관련해 모두 본회의에서 ‘부결’시키기로 당론을 확정했다.
여당 의원 중 처음으로 윤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찬성했던 조경태 의원이 '탄핵 반대'로 선회한 데 이어 소장파 우재준 의원과 친한계(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이 잇따라 입장을 정했다.
그동안 탄핵안 입장을 유보해온 우재준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탄핵에는 반대표를 행사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께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법적·정치적 책임을 지고 임기를 포함한 모든 것을 당에 일임한다고 하신 바 책임 있는 집권 여당 의원으로서 불안한 국정을 수습하고 보수 정당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박정훈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 탄핵 반대와 김건희 여사 특검 반대 입장을 함께 밝혔다. 박 의원은 "탄핵, 특검 둘 다 반대하기로 당론이 정해졌다"며 "저도 당론에 따른다"고 썼다.
박 의원은 지난 3일 오후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4일 오전 국회 계엄 해제 표결 때 190명 재적 인원 중 1명으로 찬성표를 던졌다. 당시 국민의힘에서는 친한계 18명 의원이 모두 참여해 계엄 해제에 동의했는데 여기에 박 의원도 포함됐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 반대로 선회한 것이 맞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 대표 뜻을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조기 퇴진을 위해 최선책을 고민하겠다고 한 한동훈 대표의 안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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