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2021년 7월 尹대통령 불러 첫 만남 때 명태균 김 여사도 있어"
장서연 | 입력 : 2024/10/10 [10:03]
(사진=명태균 페이스북 캡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이 2021년 7월 윤석열 대통령을 처음 만날 당시,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함께 나와 있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2021년 7월쯤 직접 만나자고 했다"며 "밥 먹자고 해서 갔더니 거기에 명 씨가 있더라"고 말했다.
'그 자리에 김건희 여사와 명 씨도 있었냐'는 질문에 김 전 위원장은 "그렇다"면서도 "윤 대통령 부부가 명 씨와 얼마나 친한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보다 석 달 전인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 명 씨를 처음 만났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김영선 전 의원이 데려와 처음 봤다"며 "명 씨가 자기가 오세훈과 나경원도 잘 안다고 하더라"고 기억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명 씨가 지난 7일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이 오세훈을 서울시장으로 만들라고 했다, 김종인은 내게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말한 데 대해선 "선거가 임박했는데 처음 만난 사람한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겠냐"고 부인했다.
이어 "찾아오면 만나주는 것 외에는 그 사람과 아무 관계가 없다"며 "과시욕이 있어서 그러는 것 같은데, 나는 그 사람에 대해 특별한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명 씨를 만난 시점에 대해선 "4월 총선을 앞둔 시점에 김영선 전 의원과 같이 왔더라"며 "김영선은 비례 1번을 달라고 했고 명 씨는 당 지지도를 15%까지 올릴 수 있다고 헛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둘이 짜고 온 거 같은데 나는 뻔히 알기 때문에 아무 소리 안 하고 보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명 씨가 '이준석 의원의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때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그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원본 기사 보기: 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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