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핌 참조
추석 민심은 국민의힘도 더불어민주당도 아니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추석 연휴 전 실시됐던 직전 여론조사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8~19일 이틀간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선생님께서는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계십니까?'라는 문항에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한 응답은 34.1%로 직전 조사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32.9%로 0.8%p 하락했다.
추석 이슈가 의료 대란, 김건희 여사 이슈, 물가 문제 등으로 여당에 불리한 상황이었음에도 양당 모두 지지율 하락을 겪었다. 다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 조사 0.6%p에서 1.2%p로 벌어졌다.
조국혁신당은 9.1%로 0.4%p 상승했고 개혁신당은 6.0%로 1.2%p 상승, 진보당은 2.2%로 1%p 상승하는 등 군소 정당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기타 다른 정당'은 3.3%로 0.3%p 하락했으며, '지지 정당 없음'은 11.4%로 1.2%p 올랐다. '잘모름'은 지난 조사와 같은 1.1%였다.
국민의힘은 남성층에서 29.7%, 여성층에서 36.1%로 여성층에서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연령별로는 만18세~29세에서 32.2%, 30대 37.5%, 40대 20.9%, 50대 30.7%, 60대 35.7%, 70대 이상 43.5%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대, 30대, 70대 이상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민주당이 32.0%, 국민의힘이 29.9%였고, 경기·인천은 민주당이 39.6%, 국민의힘 31.0%로 집계돼 수도권에서는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에서는 민주당 35.8%, 국민의힘 28.9%였고, 강원·제주는 민주당 25.9%, 국민의힘 31.3%, 부산·울산·경남은 민주당 28.6%, 국민의힘 38.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민주당 20.1%, 국민의힘 49.0%로 국민의힘이 압도했으며 반대로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44.4%, 국민의힘 24.9%로 민주당이 우세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같은 조사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6개월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을 진정시키려는 의도로 한동훈 당 대표가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안이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이라며 "한 대표가 추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정치개혁 등도 여야 두 대표가 합의한 여야정 민생협의체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도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의정 갈등이나 높은 물가 등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상태에서 거대야당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이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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