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응급실 '우려된다' 89%, 의정갈등 책임 정부50% vs 의료계45%

김시몬 | 기사입력 2024/09/16 [10:17]

추석 응급실 '우려된다' 89%, 의정갈등 책임 정부50% vs 의료계45%

김시몬 | 입력 : 2024/09/16 [10:17]

                                                        그래픽=mbc 캡처

 

 

MBC가 조사기관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계속되는 의료 공백으로 당장 이번 추석 연휴에 응급실 대란을 걱정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우려된다'는 응답은 89%, '우려되지 않는다'는 10%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매우 우려된다' 54%, '우려되는 편이다' 34%, '우려되지 않는 편이다' 8%, '전혀 우려되지 않는다'는 2%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우려된다'는 모든 계층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반면, '우려되지 않는다'는 7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의료 정책을 둘러싸고 의정 갈등이 심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정부 부처 책임' 50%, '의료계 책임' 45%로 오차 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정권 지지층이 두터운 대구·경북에서 62%가 의료계 책임으로 돌린 반면, 광주·전라 응답자의 65%는 대통령과 정부 책임이라고 답했다.

2025학년도 의과대학 1,509명 증원을 재검토할지, 그대로 할지 물었다.

'의사협회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확대 여부를 다시 정해야 한다'는 55%로, '계획대로 정원을 늘려야 한다' 40%보다 많았다.

여·야·의·정 협의체를 추진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역할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의견이 달라도 주도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가 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통령과 협조를 우선하되 사안에 따라 다른 의견을 내야 한다' 34%, '대통령과 단합해야 한다'가 13%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1~12일(2일간) 동안 진행됐고 조사방법은 통신3사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전화면접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6%(8,673명 중 1,002명)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은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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