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의대증원 조정 가능, 여야의정 협의체 환영" 대통령실 입장

장서연 | 기사입력 2024/09/07 [10:51]

"2026년 의대증원 조정 가능, 여야의정 협의체 환영" 대통령실 입장

장서연 | 입력 : 2024/09/07 [10:51]

 

 

용산대통령실은 6일 정부가 2000명으로 발표한 오는 2026년도 의대 정원 조정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고집한다는 것은 가짜뉴스"라면서 "합리적, 과학적 추계를 갖고 온다면 열린 마음으로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의료계 사태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도 구성할 수 있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의료계가 대화에 응하지를 않고 있었는데 의료계와 정부, 야당도 참여해서 제대로 논의한다면 환영"이라며 "이 논의에서는 제로베이스에서 모든 검토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연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 (보건복지부) 장관과 차관도 문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응급의료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병원 현장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최고위원들과 함께 시청한 뒤 "국민들이 보시라고 보여드리는 영상이 아니다. 용산에서 좀 보라고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국민이 다 아는 처참한 상황을 대통령도, 국무총리도, 장관도, 차관도, 참모들도 모르고 있다"며 "이분들은 뉴스를 안 보는 것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이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환자 본인이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 것을 두고도 "전화를 못 할 정도면 결국 죽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이어 "의료 개혁은 분명히 필요성도 있었고 정당성도 있었지만 과격하고 급하고 무리하고 일방적으로 과정이 관리되다 보니 목적이 훼손될 지경에 이르렀다. 목적과 수단이 완전히 전도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신속하게 대화의 문을 열고 근본적 대안을 만들어내야 할 때"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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