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황혼이혼 2022년 전체의 23.5% '역대 최고', 후생노동성 인구통계
장덕중 | 입력 : 2024/08/15 [10:07]
일본의 전체 이혼은 줄어들고 있지만 '황혼 이혼'은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2022년 전체 이혼 중 황혼이혼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3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의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2022년 이혼 건수는 총 17만9천99건으로 정점이었던 2002년 28만9천836건보다 38.2%나 줄면서 최근의 감소세를 이었다.
대신 황혼 이혼으로 분류되는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은 최근 20년 이상 4만건 전후에서 고공행진을 잇고 있다. 2022년에는 3만8천991건으로, 전체 이혼의 23.5%에 달했다.
이는 통계가 있는 1947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결혼 기간별로 보면 5년 미만 부부의 이혼이 5만2606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5년 미만 부부의 이혼은 숫자와 비율 모두 신규 혼인 자체가 줄어들면서 매년 감소 추세다.
이와 관련해 이혼 상담가인 오카노 아쓰코 일본가족문제상담연맹이사장은 "수명 증가에 따라 부부가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성격이 맞지 않는 문제 등을 더 이상 못 참고 부부 관계를 리셋하려는 사례들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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