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16일, 선관위 4일 예비후보 등록 여야간 각축

장서연 | 기사입력 2024/07/31 [12:5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16일, 선관위 4일 예비후보 등록 여야간 각축

장서연 | 입력 : 2024/07/31 [12:56]

                  사진=인천시선관위 제공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가 1주일 뒤 막이 오른다.

 

오는 10월 16일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가 치열한 각축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현재 20명에 이르는 후보군 다수가 조직을 갖추는 등 채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강화군 선관위는 다음 달 4일 강화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고 29일 밝혔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와 간판·현판·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고, 어깨띠를 두르고 명함을 배부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최근 선관위에서 진행한 예비후보 등록 설명회에는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19명이 참여했다. 국민의힘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이 2명, 한국국민당과 무소속이 각 1명씩이었다.

국힘은 곽근태 평화에너지테크 대표, 김세환 중앙선관위 전 사무총장, 김순호 강화군 전 부군수, 김지영 방방곡곡뉴스 전 대표, 나창환 서해장례문화원 대표, 문경신 강화군 전 국장, 박용철 인천시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안영수 전 인천시의원, 양영유 단국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유원종 코레일유통 전 유통사업본부장, 이상복 전 강화군수, 전인호 미래발전포럼 강화지회장, 전정배 전 황우여 국회의원 보좌관, 황우덕 강화인삼조합 전 조합장이 참여했다.

민주당은 한상운 전 경기도의원과 한연희 강화미래발전운동본부 대표가, 한국국민당은 이승일 우리투데이 전 대표, 무소속은 김천용 윙스어학원 원장이 참여했다.

현재 무소속이지만 중앙당의 복당 의결을 기다리는 윤재상 전 인천시의원은 당시 설명회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후보군은 최소 20명에 달한다.

후보군 가운데 유일한 현역 선출직인 박용철 시의원은 오는 2일 사퇴서를 내고 4일부터 예비후보 선거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 시의원은 "사퇴서를 접수하고 곧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라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고(故) 유천호 전 강화군수 아들인 유원종 전 본부장도 선거운동 채비를 마쳤다.

유 전 본부장은 "조직 구성을 마쳤고, 법적 테두리 안에서 이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며 "정치신인 가산점 등이 있어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지난 강화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재상 전 시의원은 17.31%(6,581표)를 득표했다. 그는 국힘 복당이 마무리되는대로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다.

윤 전 시의원은 "이번 주 중앙당에서 (복당) 관련 절차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며 "낙선 이후 2년을 절치부심했다. 누구와 경선을 붙어도 자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서 유천호 당시 강화군수 예비후보의 범죄 이력이 국힘 공천 규정에 어긋나 그를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냈다.

당시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자 국힘은 무공천을 결정했고, 국힘 예비후보들은 탈당한 뒤 출마했다.

국힘은 앞으로 서류와 면접 심사를 예비경선으로, 적합도조사를 본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3명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지만, 지역 당원들 사이에선 한연희 강화미래발전운동본부 대표의 단독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강화군의 한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 가운데 실제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한연희 대표뿐이다"며 "당내 경선이 있어도 한 대표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봤다.

한 대표는 지난 강화군수 선거에서 35.35%(1만3,438표)를 득표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현직이었던 유천호 전 강화군수가 임기 중 사망해 치러지게 됐다. 유 전 군수는 지난 3월 9일 지병 악화로 별세했다. 보궐선거 당선자는 당선 즉시 군수로 취임하며, 유 전 군수의 남은 임기인 2026년 6월 말까지 직을 수행하게 된다.

 

10월 16일에는 강화군 외에 부산 금정구, 전남 곡성군·영광군 등 총 4곳에서 군수·구청장을 뽑는 재보선이 치러진다.

 

다음 달 4일부터 시작되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 선거사무소에 간판·현판·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고 명함을 직접 나눠주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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