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민주당후보 사실상 확정 카멀라 해리스, 2%P 차로 트럼프 추격

김시몬 | 기사입력 2024/07/24 [11:17]

美대선 민주당후보 사실상 확정 카멀라 해리스, 2%P 차로 트럼프 추격

김시몬 | 입력 : 2024/07/24 [11:17]

 

                      사진=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내려놓은 지 하루 만에 해리스 부통령이 그 빈자리를 빠르게 차지했다. 민주당 지지를 충분히 확보하면서, 올 미국 대선은 해리스 대 트럼프의 대결로 사실상 확정됐다. 여론조사 결과는 두 사람이 박빙으로 나타났다.

 

AP통신 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민주당 대의원은 2천 6백여 명,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 넘버' 과반을 훌쩍 넘겼다.

다음 달 7일까지 대선 후보가 정해질 예정인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조만간 공식 후보 수락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지지율도 상승세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발표 이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5%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2%포인트 차이로 따라 붙었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발표한 이후 유권자 4001명을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45%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2%포인트(P) 차이로 따라붙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발표 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양자 대결 시 지지율 격차는 6%P였다.

 

해리스 부통령이 격차를 줄인 것은 ‘집토끼’인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 때문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민주당 유권자의 65%는 해리스 부통령의 출마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지난달 말 같은 질문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힌 민주당 유권자들의 비율은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해리스 부통령을 새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민주당 지지층이 해리스를 중심으로 결집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또 민주당 유권자들은 공화당 유권자보다 더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할 조짐이다. 민주당 유권자의 27%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이후 투표할 의지가 매우 높아졌다고 답해 공화당 유권자(24%)보다 적극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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